제주도민 "생수 구매해 마신다" 전국 최고

제주도민 "생수 구매해 마신다" 전국 최고
전국평균 34.3%보다 많은 56.8%… 정수기 사용 42.7%
수돗물 수질 신뢰도 높지만 평소 생각은 전국 평점 미달
부정적 언론보도 있을 때도 인터넷 자료 추가 검색 민감
  • 입력 : 2025. 02.17(월) 15:59  수정 : 2025. 02. 18(화) 17:02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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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민이 수돗물 수질에 대해 신뢰를 하면서도 정작, "생수를 구매해 마신다"는 응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코시스)의 환경부가 지난해 제주 730가구를 포함해 전국 7만2460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수돗물 수질 신뢰도는 ▷신뢰함 52.4%(전국 평균 47.9%, 이하 생략) ▷보통 38.8%(42.6%) ▷불신함 8.7%(9.5%) 등이었다.

제주도민은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서도 ▷만족 60.9%(58.2%) ▷보통 32.6%(36.6%) ▷불만족 6.4%(5.2%) 등으로 답했다. 제주도민의 먹는 샘물에 대해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응답률 역시 14.9%(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수돗물에 대한 평소 생각(5점 평균점 기준)을 물었더니, 제주도민은 ▷수질을 믿을 수 있다 3.61점(3.63점) ▷맛이 좋다 3.29점(3.26점) ▷편리하다 4.05점(4.11점) ▷경제적이다 3.90점(3.97점) ▷건강에 도움이 된다 3.30점(3.46점) ▷환경에 도움이 된다 3.60점(3.67점) 등으로 맛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 평점에 미달하며 비교적 인색한 답변을 내놨다.

제주도민은 지자체 수돗물 사업평가에서도 ▷원수 및 정수시설 관리를 잘한다 3.60점(3.60점 동일) ▷수돗물의 품질관리를 잘한다 3.60점(3.57점) ▷수돗물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86점(3.29점) ▷수돗물 관련 정보 제공에 적극적이다 2.77점(3.25점) ▷수돗물 검침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 3.55점(3.60점) 등으로 답했다. 서비스와 정보 제공에 불만족을 표현했다.

물 먹는 방법(중복 응답)에 대해 제주도민은 ▷수돗물을 그대로 22.9%(4.4%) ▷수돗물을 끓여서 33.1%(35.7%) ▷간이 필터를 사용해서 2.6%(3.5%) ▷정수기를 설치해서 42.7%(53.6%) ▷먹는 샘물(생수)을 구매해서 56.8%(34.3%) ▷우물물·지하수·약수로 0.2%(1.0%) 등으로 답변했다. 생수를 사서 마신다는 응답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2위 세종시 48.4%, 3위 서울 41.9%에 견줘서도 월등했다.

제주도민은 수돗물 관련 부정적 언론보도가 있을 때 행동(중복 응답)에 대해 ▷정수기나 먹는 샘물 등의 이용을 늘렸다 25.7%(20.0%)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22.4%(10.8%)고 응답, 전국 최고 '수위'를 보였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진행하는 이 조사는 '수도법'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국민 인식과 만족도, 먹는 방식 등을 분석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년마다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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