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뱀의 해에 만나는 '제주의 뱀' 이야기

2025년 뱀의 해에 만나는 '제주의 뱀' 이야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오는 5월 4일까지 테마전  
  • 입력 : 2025. 02.19(수) 14:45  수정 : 2025. 02. 20(목) 21:3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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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두렵지만 신성한 존재, 옛 제주인에게 뱀은 집안과 마을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2025년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제주의 뱀' 이야기가 꺼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열고 있는 '집안과 마을의 수호신 뱀' 테마전이다.

전시는 모두 4개로 주제로 구성됐다. 그 시작인 1부는 '제주의 가신(家神)과 당신(堂神)으로 숭배되는 뱀'의 이야기이다. 집안이나 마을에서 뱀을 신으로 모셨던 '사신(蛇神) 신앙'을 민속유물과 무속신앙으로 들여다본다.

2부 '제주의 지명과 전설 속에 깃든 뱀'에선 도내 마을과 섬, 동물 이름 등이 품은 뱀의 지명이 소개된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설화, 전설 속에 담긴 뱀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3부와 4부는 '제주 속담 속에 담긴 뱀', '제주 생태계의 수호자, 뱀'으로 펼쳐진다. 두 주제처럼 뱀과 관련된 제주의 속담을 살펴보고, 도내에서 서식하는 비바리뱀, 실뱀, 누룩뱀을 박제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제주의 독특한 문화상을 환기하고, 점차 그 원형성을 잃어가는 제주도의 뱀 신앙에 대한 자취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5월 4일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민속자연사박물관 제2민속전시실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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