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재개장' 제주시 청소년수련시설 또 '헛바퀴'

'2년만에 재개장' 제주시 청소년수련시설 또 '헛바퀴'
34억원 투입 지난해 리모델링 기능보강 마무리
민간 운영 주체 선정 오락가락.. "직영해야" 지적
  • 입력 : 2025. 02.25(화) 12:55  수정 : 2025. 02. 26(수) 12:5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자치도의회 강성의 의원.

[한라일보] 강병삼 제주시장 당시 리모델링을 거치며 운영을 재개한 제주시 청소년 수련시설이 손님맞이를 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등으로 2021년 7월부터 휴지 중이던 명도암유스호텔과 제주시청소년야영장을 리모델링과 기능보강을 거쳐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명도암유스호스텔은 객실 리모델링, 대화정보실, 자가 취사장, 유소년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축구장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청소년야영장은 아영데크가 기존 12면에서 27면으로 늘어났으며, 샤워장 및 자가취사장이 조성되고 풋살장과 어린이놀이터, 산책로가 마련됐다.

34억원나 투입된 리모델링에도 기존 수탁기관과 위탁 절차상의 문제로 재위탁을 추진하는 등 운영 주체를 확보하지 못해 시설이 방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2025년도 업무보고에서도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관련 법인과 단체의 입지가 줄어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행정은 무책임하게 민간위탁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운영비와 유지관리비를 충당할 현실적인 수익 모델조차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에코촌유스호스텔은 환경관리과 내 운영팀을 구성, 직영 운영하면서 2024년 기준 예산 2억 5539만 원에 비해 사용료 수입이 1억 8181만 원에 불과하지만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상태"라며 "명도암유스호스텔 역시 행정이 책임을 지고 직영 운영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53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