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제주 가치 보전"… 올해 신규 사업 7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제주 가치 보전"… 올해 신규 사업 7건
도, 2025년 일반기금 사업 2건, 지정기부금 5건 발굴
기부숲 조성·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 등 추진 예정
  • 입력 : 2025. 02.26(수) 14:15  수정 : 2025. 02. 27(목) 11: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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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사업으로 총 18억 2000만 원 규모의 신규 사업 7건을 발굴했다. 일반기금 사업 2건, 지정기부금 사업 5건으로 기부숲 조성, 곶자왈 도민 자산화 등이 포함됐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사업은 지난 25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도민과 기부자가 공감하는 제주의 가치 보전에 중점을 둔 사업들이다.

일반기금 사업은 ▷제주 낭(나무)만(滿)기부숲 조성(2억 원) ▷제주 마을 건강 걷기 투어(2000만 원)다. 이는 제주도의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기부자가 직접 기금 용도를 정해 기부하는 지정기부금 사업으로는 ▷민속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시청각실 조성(5억 원) ▷제주시 일원 곶자왈 도민 자산화(5억 원) ▷서귀포시 일원 곶자왈 도민 자산화(5억 원) ▷제주 수눌음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는 용천수 시설 복원(5000만 원)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5000만 원)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도의회 심의를 거친 후 모금을 시작해 목표액이 달성되는 즉시 착수한다.

제주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캠페인 사업'(1억 원) 등 일반기금 사업 4건과 '댕댕이 힐링 쉼팡(1억 원)' 등 지정기부금 사업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지정기부금 사업은 약 2개월 동안 60%가 넘는 모금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내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모금률이 공·민영 관광지 무료 등 혜택, 연속 기부자 예우 정책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인센티브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했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금 사업에 대한 기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의 가치를 보전하는 기금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 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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