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월동채소 재배 면적 3.5% 줄었다

제주 지난해 월동채소 재배 면적 3.5% 줄었다
월동무·브로콜리·양파 늘고 당근·양배추 감소
  • 입력 : 2025. 03.12(수) 12:16  수정 : 2025. 03. 13(목) 11:3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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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월동무 수확.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으로 도내 주요 월동채소 13개 품목 재배 면적을 조사한 결과 1만1671㏊로, 지난해(1만2099㏊)에 견줘 3.5%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도내 농경지 5만5000㏊를 대상으로 월동무, 당근 등 13개 월동채소 재배 현황을 조사했다.

품목별 재배면적은 월동무 4626㏊, 브로콜리 1188㏊, 구마늘 909㏊, 양파 675㏊로, 지난해 대비 월동무는 9.1%, 브로콜리는 5.8%가 각각 줄었고, 구마늘과 양파는 각각 16.4%와 9.9%씩 감소했다.

이는 수확 의 어려움과 타 작물 가격 호조로 재배 작목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양배추와 당근 재배면적은 각각 1625㏊, 1476㏊로 전년 대비 각각 0.2%, 18.6% 증가했다.

도는 지난해 양배추와 당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 데 따른 농가 기대심리가 재배 면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정밀한 드론 조사로 확보한 데이터로 제주 농산물 수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들이 합리적인 영농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21년부터 드론으로 동계작물 재배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드론 조사 1차 결과를 토대로 2024∼2025년산 월동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농산물 조기·분산 출하 등 수급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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