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파트 분양시장 제주 '먹구름'.. 4개월째 기준치 이하

봄 아파트 분양시장 제주 '먹구름'.. 4개월째 기준치 이하
4월 분양전망지수 전월보다 7.4p 내린 75
전국 최대 낙폭... 전국 평균·수도권은 상승
  • 입력 : 2025. 04.08(화) 16:37  수정 : 2025. 04. 09(수) 16:3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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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다시 꺾였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지난달 18~26일 실시)해 발표한 '올해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82.4)보다 7.4p 하락했다. 전국 평균 지수(84.0)보다 낮은데다, 하락 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락 전망된 곳은 제주를 포함 전남, 충북, 광주, 대구 등 5곳에 그쳤다.

주산연은 "제주, 충북, 전남, 광주에서는 지속된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해당 지역들이 최근 수년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거나 지역경제 회복이 더딘 편으로 장기적인 주택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분양심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주지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선인 100까지 회복했다가 한 달 만인 12월 75.0으로 급락한 후 올해 1월((72.2)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2월(80.0) 소폭 반등 후 3월(82.4)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 전환됐다.

특히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전국 평균 지수는 전월 대비 11.1p 상승했다. 수도권은 26.3p(73.4→99.7)로 크게 올랐고, 비수도권도 7.8p(72.8→80.6) 상승 전망됐다.

이와 관련 주산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된 데다, 봄 이사철 도래와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등이 향후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줄고 있지만 해소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614가구로, 전달(2674호)보다 60호(2.2%) 줄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51호(3%) 줄어 1658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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