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김만덕기념관이 개관 10주년과 2026년 새해를 맞아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만덕기념관은 지난 9일부터 기념관 2층 아카이브 공간에서 '새해 다짐 전시'와 '자료 나눔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제주의 거상이자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의 정신을 오늘날의 가치로 되새기고, 기념관 개관 10주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새해의 다짐 전시'는 관람객들이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다짐과 희망을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전시다. 단순한 새해 결심을 넘어 김만덕의 나눔과 실천 정신을 현재의 가치로 재해석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김만덕기념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발간한 주요 출판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는 '자료 나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배포 자료는 김만덕의 삶과 나눔 정신, 제주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도록, 포럼 자료집, 학술 연구 자료 등으로 김만덕과 제주 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 나눔은 소진 시까지 기념관 2층 아카이브 공간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관을 방문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수령만 가능하다.

강영진 김만덕기념관장은 "2026년 새해를 맞아 관람객들이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되새기고 각자의 다짐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관 10주년 출판물을 시민들과 나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념관이 걸어온 10년의 발자취와 가치를 더욱 널리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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