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노인지도자의 덕목과 자세

[열린마당] 노인지도자의 덕목과 자세
  • 입력 : 2026. 02.25(수) 01:00
  •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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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고령사회로 접어든 오늘의 제주는 노인의 삶의 질이 지역의 품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노인지도자의 역할은 단순한 명예직을 넘어 지역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자리라 할 수 있다.

노인지도자의 첫 번째 덕목은 봉사와 헌신이다. 지도자는 앞에 서기보다 먼저 움직이며,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의 불편을 직접 듣고 행정과 연계해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장을 모르는 지도력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소통과 경청이다. 오늘날 노인의 욕구는 건강, 일자리, 여가, 돌봄 등 복합적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세 번째는 공정성과 도덕성이다. 예산 집행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투명성을 지키는 것은 지도자의 기본 책무이며, 이는 단체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노인지도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초고령사회 제주에서 노인복지는 보호를 넘어 평생학습, 사회참여, 노인일자리 확대 등 생산적 노년을 지향해야 한다. 어르신의 존엄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노인지도자는 어르신들의 대표이자 지역사회의 어른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권위보다 신뢰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제주의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노인지도자의 역할과 자세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문준식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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