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빈 만찬의 화제로 오르는 등 제주가 양국 정상외교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로렌스 윙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면담 및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정치·외교·경제·안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공지능,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더해 부동산 문제,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적 과제에 대한 정책 토론이 이뤄졌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카펠라 호텔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만찬을 주최한 타르만 싱가포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친근함을 전했다. 특히 타르만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예로 들면서 "삼대에 걸친 평범한 삶의 존엄성이 싱가포르와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싱가포르는 만찬 메뉴로 제주 한우 스테이크 등 한국산 재료를 활용한 퓨전 한식을 제공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의 일정에서는 제주의 해녀가 주인공이 됐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오후 '해녀의 부엌 싱가포르점'을 방문하고 한국관광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일정은 최근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지역관광 활성화 기조의 연장선에서 그 가능성을 해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해녀문화와 식문화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복합 다이닝 공간으로 현재 제주도 내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김 여사는 현무암과 감물 원단, 소쿠리, 해녀복 등이 전식된 복도에 들어서며 "싱가포르에서 제주의 돌을 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김하원 해녀키친그룹 대표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지 두 달 반 정도 되었는데 한국의 남쪽 바다에 자리한 섬 제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제주의 전통과 삶의 이야기가 싱가포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한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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