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 기점 항공편 152편 결항
지붕 떨어지고 나무 쓰러지고 피해 8건·2명 다쳐
입력 : 2026. 04.09(목) 11:55 수정 : 2026. 04. 09(목) 15:38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9일 제주공항 급변풍특보와 다른 지방 악기상이 겹치면서 제주기점 항공편 129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9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남부 중산간과 제주도 남부·서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한단계 올렸다. 또 제주도 산지·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도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현재 제주도 북부중산간·북부·동부·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남부 중산간과 동부·북부·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 중산간과 제주 남부·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5㎜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나머지 지역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영실 56.0㎜, 진달래밭 55.0㎜, 성판악 52.5㎜, 색달 54.5㎜, 한남 47.5㎜, 가시리 46.0㎜, 강정 46.0㎜, 대정 45.0㎜, 남원 44.0㎜, 안덕화순 43.5㎜, 표선 41.5㎜, 서귀포 40.8㎜ 등으로 집계됐다.
이 비는 10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북부와 추자도 30∼100㎜,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50∼150㎜(많은 곳 산지 250㎜ 이상, 중산간·남부 180㎜ 이상)이다.
9일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다른 지방 악기상까지 겹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의 전광판이 결항과 지연을 알리고 있다. 강희만 기자
또 제주는 이날 오전부터 차차 바람이 강해져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 남부지역 공항의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에 차질이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473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145편(출발 68편·도착 77편), 국제선 항공기 7편(출발 4편·도착 3편) 등 모두 152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항공기 51편(출발 24편, 도착 27편), 국제선 항공기 1편(도착) 등 52편이 지연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발효중이다.
이처럼 제주 기점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진 사유에 대해 제주공항은 "현재 제주공항에 급변풍 경보가 내려졌고 광주·여수 등 남부 지역 공항의 악기상으로 인해 결항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대해 안전조치하고 있는 소방대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날 날씨로 인한 피해는 모두 8건 발생했다. 건물 지붕 구조물과 나무 등이 떨어지고 양어장이 침수되면서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7시 29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방풍나무가 쓰러졌고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부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건물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33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양어장에서는 기계실이 침수돼 긴급배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 33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숙박시설에서 60대 보행자가 빗물에 미끄러져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30대 근로자가 강풍으로 닫혀버린 컨테이너 문에 맞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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