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부딪혀 다친 팔색조 3마리, 치료·재활 후 자연으로

건물 부딪혀 다친 팔색조 3마리, 치료·재활 후 자연으로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지난 5일 자연 방사
  • 입력 : 2026. 06.08(월) 16:41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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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5일 부상 입은 팔색조 3마리를 치료한 뒤 자연으로 방사했다. 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부상을 입은 팔색조 3마리가 재활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달 서로 다른 장소에서 구조된 팔색조 3개체가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방사했다고 8일 밝혔다.

팔색조 3마리는 지난달 20일 제주시 남성로 주변, 22일 제주시 한경면 한경해안로 일대, 30일 제주시 아라동 관음사 경내에서 각각 구조됐다. 자연 방사일은 모두 지난 5일이다.

구조 당시 팔색조들은 유리창 또는 건물 충돌에 의한 뇌진탕 증상 및 골절 등이 확인돼 정상적인 기립이 어려운 상태였다. 센터 의료진의 치료와 재활훈련을 통해 비행 능력과 야생 적응 능력을 회복해 현재는 관음사 인근 자연 서식지로 되돌아갔다.

팔색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도 취약(Vulnerable·VU) 등급으로 분류됐다. 몸길이 약 18~20㎝의 여름 철새로, 매년 초여름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는다. 하지만 서식지 훼손과 기후변화, 인공구조물 충돌 등 위협 요인으로 지속적인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영민 센터장은 "앞으로도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이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치료·재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포획하려 하지 말고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752-998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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