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째 금연 도전"… 혼자선 어려운 금연, 좌절은 금물

"n번째 금연 도전"… 혼자선 어려운 금연, 좌절은 금물
[세계금연의날] 매번 다짐하는 '금연' 실패 않으려면
제주 흡연율 지속 감소·전담 사용률 소폭 감소 그쳐
청소년 흡연율 전국 상위권… "전문 치료·상담받아야"
"전자담배도 해로워…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 입력 : 2026. 05.28(목) 17:38  수정 : 2026. 05. 28(목) 17:46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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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이미지. 연합뉴스

[한라일보] "금연은 세 번 정도 시도했는데 다 실패했어요. 언젠간 성공할 수 있겠죠..."

제주에 거주하는 A(29)씨는 올해 목표로 '금연'에 도전했으나 현재 다시 흡연 중이다. 금연에 따라오는 두통과 신경과민, 폭식 등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서다. A씨는 "금연 생각은 늘 마음속에 짐처럼 남아 있다"며 "혼자 하는 금연은 너무 힘들어서 다음엔 꼭 금연기관의 도움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와 같이 매년 흡연자들이 새해 목표나 결심으로 금연을 꼽는다. 다가오는 5월 31일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금연의 날'이다.

다행히 제주지역 전체 흡연율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자담배 사용 등 니코틴 혼용이 늘고 있고, 청소년 흡연율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제주금연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 전체 흡연율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2021년 19.1%였던 흡연율은 지난해 17.3%로 줄었다.

남성의 흡연율은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성의 흡연율은 증감을 반복하며 큰 변동이 없다. 15년 전인 2010년 도내 남녀 흡연율은 각각 50.7%, 2.8%였으나 지난해 31.0%, 3.8%로 집계됐다.

문제는 기존의 '흡연율' 지표는 연초 담배를 사용하는 경우만 집계해 전자담배 이용자를 포함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 사용률은 2021년 21.6%에서 2025년 20.5%로 흡연율에 비해 소폭 감소에 그쳤다.

또 지난해 제주 청소년 흡연율은 3.5%로 전국 평균(3.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담배제품 사용률은 지난해 4.4%로 흡연율보다 0.9%포인트(p)가량 높았다.

제주금연지원센터에서 지급하는 금연물품과 금연다이어리. 금연물품에는 구강청결제, 아로마파이프, 껌 등이 있다. 양유리기자

전문가들은 금연이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될 게 아니라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숙 제주금연지원센터 팀장은 "금연은 전문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한다"며 "니코틴 부족으로 인한 초기 금단증세를 초반에 약물로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금연 전문가와 상담하며 동기부여를 지속하며 점검을 받아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특히 전자담배에 위험성에 대해 "전자담배는 니코틴 흡수를 부추기고, 전자담배 속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폐를 덮어 연초와 마찬가지로 해롭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금연에 실패해도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연의 날과 무관하게 도내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금연지원센터 등을 방문하면 금연행동강화물품을 받을 수 있다. 금연약과 니코틴 보조제, 아로마파이프, 구강청결제, 금연일지 수첩 등이다.

또 정기적인 전문가 상담과 더불어 일산화탄소·코티닌 검사도 진행된다. 금연에 성공할 시 소정의 선물도 함께 증정된다. 이 같은 금연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제주금연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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