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덥다… '국지성 호우'도 우려

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덥다… '국지성 호우'도 우려
6~7월 평년보다 더울 확률 60%, 8월도 50%
지난해 '가장 더운 여름' 이어 올해 폭염 예보
강수 지역 변동 커… 한꺼번에 많은 강수량
  • 입력 : 2026. 05.31(일) 14:40  수정 : 2026. 05. 31(일) 15:13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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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여름 제주지역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31일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 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 8월은 50%로 전망됐다. 강수량도 6~7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기후 전망은 기상청이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기상청은 여름철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북인도양과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에 양의 삼극자가 발생하고 있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의 삼극자는 북대서양 저위도에서 고위도 방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음, 높음, 낮음이 번갈아 나타나는 패턴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동쪽 고기압성 순환 발달로 열대 온난기류 유입이 증가, 우리나라 상공의 고기압성 순환 강화로 일사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여름철 평균기온은 25.5℃로, 평년기온(24.5℃)보다 1.0℃ 높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 평균기온은 모두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6.4℃로,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폭염 일수는 14.5일로 평년(3.8일)보다 약 3.8배나 많았고,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도 평년(23.8일)의 2배가 넘는 49.0일로 역대 1위였다.

또 이번 여름에는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강수가 한꺼번에 내릴 가능성도 있다.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에 따라 강수 지역의 변동성이 클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여름 태풍은 주로 일본 남동해상이나 대만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겠고, 북태평양고기압은 일시적으로 확장하거나 수축하는 등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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