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제주도교육감 후보 고의숙, 김광수, 송문석.(이름 가나다순)
[한라일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선거전 막판까지 치열하게 표심 잡기에 집중해 온 후보들은 일제히 승리를 자신하며 각기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에서도 예측불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 간의 접전 양상이 뚜렷해지면서다. 한라일보와 삼다일보, KCTV제주방송, 헤드라인제주가 이번 지방선거 기간에 실시한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이런 흐름을 볼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직후 '차기 도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한국갤럽 의뢰, 2월 6~7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 18세 이상 도민 10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선 현직 교육감인 김광수 후보가 35%로, 나머지 두 후보(고의숙 14%, 송문석 9%)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하지만 투표일에 가까워지면서 선두 그룹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한국갤럽 의뢰, 5월 23~24일 무선 전화면접 조사 방식, 18세 이상 도민 80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에선 김 후보(37%)와 고 후보(34%)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9%의 지지도를 보였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각 후보 캠프에선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선거전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선두를 바짝 따라붙은 고의숙 후보 측은 선거 전면에 내건 '일 잘하는 청렴 교육감' 구호가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교육감인 김광수 후보에게 제기된 태양광 업체와의 유착 의혹과 대비되는 '깨끗한 이미지'가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고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김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유권자들도 보고 있다"며 그 결과 교육에 관심이 높은 40~50대 유권자의 지지를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광수 후보 측은 4년간의 재임 기간 성과가 표심에 반영될 거라며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에서 29회 1위를 한 것도 '도민의 선택'이었다며 이 같은 기대를 표하고 있다. 특히 고 후보 측의 의혹 제기를 '정치 공세'라고 맞받아 온 김 후보 측은 "깨끗하게 정책 선거로 임했다"며 이에 대한 긍정 평가도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재임 기간) 교육 복지 혜택을 늘리고 인성교육에 집중한 것도 유권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문석 후보 측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내보이지 않은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 후보의 선거 구호이기도 한 '성적보다 성장', '정치 말고 교육'을 기대하는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송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기존에 정해진 진영이나 이념의 논리보다 순수한 도민의 표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두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에 피로를 느끼는 유권자층이 일부 이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이탈 표와 부동층의 투표율이 늘어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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