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발생 대혼란

서울서 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발생 대혼란
서울시 14개 투표소 용지 부족.. 투표 시간 연장
선관위 "대국민 사과" 국민의힘 "개표 중단해야"
  • 입력 : 2026. 06.03(수) 21:39  수정 : 2026. 06. 03(수) 21:4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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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초유의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 투표 진행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가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정상적 투표가 진행되자 정치권에서 서울 지역 개표 중단을 요구하기에 이르는 등 선관위의 준비 부실로 인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는 서울 시내에서 총 14곳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가락2동·잠실2동·잠실4동·잠실7동·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 등 7개 동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투표용지가 배송될 때까지 길게는 2~3시간씩 기다렸고, 일부는 투표를 포기하고 귀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일부 투표소는 밤 10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선관위의 사과에도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국민의 투표 권리를 침해한 중대 사건으로 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선거 개표를 즉시 중단하고 선거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단순히 선관위에서 사과한다고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전혀 아니"라며 "더이상 이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선거의 공정성이 깨졌고, 서울시 선거는 이미 오염된 선거"라며 "진상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해야 하고,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 선거는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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