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3일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뒤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의숙 선거사무소 제공
[한라일보]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고의숙(56) 후보가 김광수(73) 후보를 누르고 제18대 제주도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고 후보는 역대 선출직 제주도교육감 중에 최초 여성 교육감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고 후보는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개표율이 59%를 넘어선 시점에서 8만8457표(48.00%)를 얻으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초 초접전 양상이 예측된 것과 달리 재선에 도전한 현역 교육감인 김광수 후보(7만516표, 38.26%)를 수월히 따돌리며 당선을 거머쥐었다. 송문석(62) 후보는 2만5299표를 얻으며 13.72%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고 후보는 제주시에서 6만1171표(47.69%), 서귀포시에서 2만7286표(48.70%)를 얻었다. 김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은 제주시 4만9671표(38.73%), 서귀포시 2만845표(37.20%)였다.
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쥔 데에는 막판 표심 향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거 초반만 해도 현역 교육감인 김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유권자들은 새로운 인물과 제주교육의 변화에 힘을 실어줬다. 투표 종료 이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 조사에선 김 후보와의 오차범위 내 경합(3.1%)이 예측됐지만, 고 후보는 개표를 거듭할수록 표 차이를 늘리며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고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제주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도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기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아이 한 아이를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교육을 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만들어 주신 이 기적에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선에 실패한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비록 도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일을 더 이어가고 싶었던 저의 소망은 이루지 못했지만, 교육감으로서의 임무는 6월 말까지 이어진다"며 "끝까지 맡겨진 책임을 다하며 제주교육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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