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서울서 대역전극, 야당 승리로 마무리

최대 승부처 서울서 대역전극, 야당 승리로 마무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민주당 정원오 후보 누르고 당선
광역단체장 선거 민주당 12곳 국민의힘 4곳 승리로 결론
  • 입력 : 2026. 06.04(목) 11:1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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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에서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지면서 여당은 상당수 광역단체장을 탈환하고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개표율 97.70% 기준 48.9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48.34%)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날 새벽까지도 정 후보가 앞서는 추세였지만, 오전 7시쯤을 넘어서면 오 후보가 추격,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국민의힘에 값진 당선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소용돌이를 겪고도 서울시장을 수성하고 여당이 된 민주당에는 뼈아픈 패배를 남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투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세종, 대전, 전북, 전남광주, 부산, 울산, 제주 등 12곳에서 승리하고,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 등 4곳에서 승리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전체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5곳 당선에 그쳤던 민주당은 이번에 12대 4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안도할 수 있게 됐지만, 여야의 자존심이 걸린 최대 승부처 서울을 야당에 내주면서 정권 견제론도 일부 작동했음을 확인하게 됐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부산 북구갑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출신의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청와대 AI 수석 출신이면서 지역에서 나고 자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패배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국정 성과에 대한 평가 무대로 여겨져왔다. 민주당은 여당에 힘을 실어준 선거 결과를 국정 운영에 동력으로 삼으면서도 주요 승부처의 선거 결과에 반영된 민심 역시 되새겨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적극 뒷받침해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이루고, 고루 잘사는 진짜 지방주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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