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읍 한담해변에서 투명카약 즐기는 관광객.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한달 넘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에서 물놀이와 스노클링이나 낚시 등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제주지방은 지난 7월 평균기온이 27.4℃로 역대 4위, 폭염일수도 제주 15일, 서귀포 7일 등으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물놀이와 수중레저로 인한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7월 한달 제주119상황실로 들어온 수난사고 관련 구조·구급 출동건수는 1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건보다 20%나 증가했다.
또 올해 여름 수난사고로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낚시와 수중레저 등을 하다 발생한 인명사고도 6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9시22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포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단 50대가 바다에 빠져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14분쯤 제주시 구좌읍 코난해변에서 물놀이하던 70대 여성이 물에 빠져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처럼 수난사고가 증가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예방 특별 대책회의'를 개최, 재발방지를 위해 수상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과 사고 다발지역에 안전요원 추가 배치 및 탄력 운영, 소방, 자치경찰, 해경 등 유관기관 협업 순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고 다발지역 등에 근무중인 안전요원의 근무시간을 전·후 1시간씩 추가배치하거나 탄력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 주민 참여 자체 감시단 운영을 활성화하고, 자치경찰에서 운영중인 주민자치경찰과, 의용소방대와도 협업해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 및 마을 숨은 물놀이 장소까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이 운영하는 수영장, 워터파크 시설, 수중레저업체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홍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강화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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