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고 학생 3.4% "학교폭력 피해 입었다"

제주 초중고 학생 3.4% "학교폭력 피해 입었다"
도교육청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피해 응답률 매년 증가 추세… 초등생 피해 응답 7.0%
언어폭력 38.9%로 가장 많고 따돌림, 신체폭력 등 순
  • 입력 : 2026. 09.10(목) 10:56  수정 : 2026. 09. 10(목) 11:04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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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저연령화 추세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조사다. 도내 설문 대상은 5만8583명으로, 이 중 4만7735명(81.5%)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해 2학기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이 기간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 응답률은 3.4%(1642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피해 응답률(3.1%)보다 0.3%p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22년 2.6%, 2023년 2.9%, 2024년 2.8%다.

학교급별로 보면 피해 응답률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도내 초등학생 중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1012명)로 중학교(2.5%, 424명), 고등학교(1.3%, 204명)보다 최대 6%p 이상 높았다. 이는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추세를 보여준다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8.9%(1141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6.4%, 481명), 신체폭력(15.8%, 464명), 사이버폭력(6.3%, 186명), 금품갈취(6.1%, 179명) 등의 순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높았다. 강요(6.0%, 175명), 성관련(5.5%, 162명), 스토킹(4.8%, 142명) 등의 피해도 있었다.

학교폭력 대부분은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허용)에 응답자의 72.2%(2285명)가 교실을 비롯해 복도나 계단, 운동장 등 '학교 안'을 꼽았다. 학교 안에선 '교실 안'(27.4%, 868명)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이어 복도·계단(15.8%), 운동장·체육관·강당 등(13.7%), 화장실(5.5%), 급식실·매점 등(4.8%) 등의 순이었다.

'학교 밖'을 학교폭력 피해 장소로 가리킨 응답은 27.8%(879명)였다. 이 중에선 '사이버공간'(6.5%)이 주된 피해 장소로 지목됐다. 이외에 공원이나 놀이터, 학교 밖 체험활동, 학원 등도 피해 장소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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