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작년보다 8일 빨랐다

제주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작년보다 8일 빨랐다
18일 1002만명…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외국인 증가세 꾸준
  • 입력 : 2026. 09.20(일) 15:38  수정 : 2026. 09. 20(일) 16:0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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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최근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점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2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은 100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000만명을 넘어선 9월 26일(1003만4000명)보다 8일 빠른 기록이다.

올해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점이 앞당겨진 것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한몫했다. 지난 18일까지 외국인은 188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 18일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81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특히 '실종사건 허위 종결' 여파로 치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커졌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5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내 관광업계의 관심은 내국인 관광시장이 언제 회복세를 되찾을지에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서 추석 연휴부터 한글날 연휴 기간 일부 항공사의 부정기편과 마일리지 특별기 확대 등으로 항공 접근성이 개선되고,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 등이 제주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간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2년으로, 당시 1380만3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히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린 영향으로, 종전 최다였던 2019년 1356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6년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360만3000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그러나 2016년 7월 주한미군 기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 판매 금지 등 이른바 '한한령'으로 대응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급감했다.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대부분 끊겼지만, 최근에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90만6000명에서 2025년 224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2025년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중국인이 70.8%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 10.4%, 일본 3.7%, 미국 2.5%, 홍콩 2.2%, 싱가포르 2.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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