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양문형버스 도입… 섬식정류장 규모 차별화

제주 첫 양문형버스 도입… 섬식정류장 규모 차별화
이용객 수에 따라 정류장 폭 3~4.5m 적용
  • 입력 : 2024. 10.27(일) 10:58  수정 : 2024. 10. 28(월) 18:09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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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입하는 섬식정류장 조감도. 제주도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첫 양문형 버스 운영을 위한 '섬식정류장' 설치와 관련해 각 정류장 별 이용객 수에 따라 차등 설계를 도입한다.

도는 지난 14일 토론회에서 제기된 섬식정류장 규모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로 여건과 이용객 수를 고려한 맞춤형 정류장 설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당초 도로 중앙에 단일 정류장을 설치하는 섬식정류장 방식을 통해 정류장 폭을 6m에서 4m로, 길이를 130m에서 78m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가로수 이식과 보행 공간 축소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일부 구간의 인도 침범 문제가 남아있었다.

이에 도는 이용객 수에 따른 차등화된 정류장 설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적은 정류장은 폭 3m로, 제주버스터미널과 같은 다중 이용 정류장은 인도폭 축소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4.5m 폭으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탐라장애인복지관 정류장의 경우 인도 축소 없이 4m 폭으로 설치 가능하다.

새로운 설계안은 2022년 중단된 상대식 중앙버스전용차로 계획과 비교해 인도 잠식 면적을 3272㎡에서 157㎡로 대폭 줄였다.

또한 기존에 이식된 가로수 122그루는 원위치에 재식재하고, 현존하는 134그루의 가로수는 유지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11월부터 양문형 저상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2025년 4월까지 서광로 BRT 공사를 마무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섬식정류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양문형 버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도민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도민 편의성과 도시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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