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이 불가피한 정보 매체우리가 몰랐던 지도의 본질 지도는 복잡한 3차원의 세계를 평평한 종이나 화면에 나타내는 그림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을 속일 수 밖에 없다. 지도는 실제에 대한 축소 모형이기 때문에 기호를 사용…
제주시 조천 앞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책방카페 '시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손세실리아 시인. 제주 해안가를 걷다가 버려진 집을 발견했고 거역할 수 없는 어떤 이끌림으로 덜컥 입도(入島)한 지 어느새 11년이 되었다. 시인의 …
▶스노볼1·2(박소영 지음)=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사회는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세계다. 주인공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
이중의 무게 진 여성 농민부동산으로 추락한 논밭 각종 개발로 농지와 임야가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지만 농촌을 지켜온 사람들의 오늘엔 별 관심이 없다. 전남 진도에서 32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정성숙의 소설집 '호미'엔 그…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그의 영화엔 상처 입은 괴물, 불가해한 슬픈 영혼, 어둠이 내리는 저편의 세상으로 기꺼이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버트니안'은 그의 팬을 일컫는 영어 단…
▶백년가업(송치영 지음)=저자는 누구나 꿈꾸는 '백년가게'의 조건에 대해 나름 알아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백년가업'의 성공경영에 관해 이야기한다. 누구나의 '백년가게' '백년가업'을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폭력이 빼앗는 상호의존성애도가치 인정받는 존재로 "무기나 완력이나 폭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영혼의 힘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철학자이자 젠더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비폭력의 힘'은 …
어느 날 그는 제주4·3평화공원 각명비 앞에 섰다. 엄마 뱃속에서 미처 나오지도 못한 채,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영혼들을 보며 그는 한참을 서 있었다. 거기엔 나이와 남녀를 불문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았던 이들의 이름이 마치 …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루씨쏜(손빛나) 지음)=제주를 민화로 그리는 동양화가인 저자의 첫 그림 에세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민화처럼 작가의 글에도 삶을 향한 다정한 시선이 느껴진다. 곁에…
주인 노릇 하려면 어떻게분단체제 속 변혁적 중도 그는 2016~2017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가장 크고 결정적이었던 '촛불'을 '대항쟁'이라고 불렀다. 근대국가에서 주권행사라는 것이 선거철 유권자의 역할에 국한되는데, 촛불대…
'훔친 돼지만이 살아남았다'는 표제는 거꾸로 우리에게 말한다. 훔쳐 오지 못한 돼지는 모두 죽었다고. '축산업에서 공개구조 된 돼지 새벽이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오늘도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는 그 돼지들에 얽힌 …
▶문명의 모자이크 유럽을 가다1(정수일 지음)=문명담론의 실질적 발원지 유럽의 실상을 점검하는 기획 시리즈다. 유럽 15개국 답사의 대여정을 담은 시리즈의 1권은 북유럽편으로, 저자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
노르웨이 코미디언 등산기하이킹 열풍 등 분석·풍자 어느 날 그의 친구가 SNS에 해시태그를 붙여 올린 메시지는 이랬다. "눈 위에서 맞는 행복한 아침." 유머 감각과 머리숱을 잃어버리는 시기에 사람들이 등산을 시작한다고 …
집값이 뛰었다, 내렸다 등 부동산 정보를 전하는 뉴스는 넘치지만 정작 사람들이 어떤 집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주거의 중요성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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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미분양에 제주지역 주택사업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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