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버스노선 개편, 보다 정교한 개선방안 필요

[한라일보] 제주도가 매년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버스준공영제의 운영 효율화와 재정절감을 위해 내달 1일부터 버스노선을 개편한다. 개편의 핵심은 노선 간 중복구간이나 이용 수요가 적은 비효율 노선을 통폐합 또는 폐지하는 것 등이다. 제주에서 서귀포까지 장거리 노선 운행시간이 단축 등 조정되고, 통학·통근 시간대 맞춤…

[사설] 행정체제 개편 걱정않게 철저히 준비해야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7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관련 조직도 확대했다. 오는 11월까지 기초자치단체 설치 여부를 결정지을 '주민투표'를 치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도민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정대로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

[사설] 공공주택 건설 활기 속 미분양주택 딜레마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연이어 추진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지역 건설경기 활력 도모를 위함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2027년 3월까지 연북로에 인접한 제주시 연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3층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에 제주시 일도2동…

[사설] 노인인구 급증세, 고령화 대책도 시급하다

[한라일보] 제주사회가 빠르게 늙어간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제주 노인인구 비율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고령화사회(인구 대비 노인인구 14% 이상)로 접어든 이후 2026년 초고령사회(20% 이상)로 진입하는 등 고령인구가 급격히 늘어난다. 오는 2052년에는 제주 인구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

[사설] 우려 나오는 기초자치단체 추진 로드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오는 11월 추진중인 주민투표 등 향후 일정과 관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주요 골자는 오는 9월 중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면 11월 안에 주민투표…

[사설] 제주 현안 법안 통과 안 되면 희망고문일 뿐

[한라일보] 22대 국회 들어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주요 현안 관련 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 위성곤 의원(민주당·서귀포시)은 최근 제주에도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한규 의원(민주당·제주시을)은 4·3특별법 개정안을, 문대림 의원(민주당·제주시갑)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

[사설] 아동친화도시 인증 5년 준비한 거 맞나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시작부터 어그러졌다. 2019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나섰던 제주도가 5년 만에 첫 '공식 인증' 신청에서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지난달 28일 UN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인증 신청서를 접…

[사설] 제주경제 위기에도 대책은 보이지 않으니

[한라일보] 한국경제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자영업자들의 실상만 봐도 짐작하고도 남는다.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022년(86만7292명)보다 13.7% 늘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제주지역도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급증하는 등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았으나 행정 차원의 대책은 소극적…

[사설] 상급종합병원 지정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한라일보]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에도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광역시·도별로 1곳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상급종합병원은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제주도는 열악한 의료 인…

[사설] 제주관광 달라지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달라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행정과 관광업계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면 확연하게 느껴진다. 지난달 하순 제주도가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을 새롭게 꾸렸다. 최근 잇단 불친절과 고물가 논란 속에 …

[사설] 위기관리 아동 조사 시스템 보완 필요하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장기간 행방이 묘연했던 3살 아동의 소재가 확인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조사과정에서 매뉴얼 정립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동은 2년 전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동은 복수 국적자로 한국 이름으로 조회했을 때는 출입국 기록이 나타나지 않았…

[사설] 향후 3년간 민자 5조 유치 헛구호 안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자 유치 계획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핵심정책으로 '20개 상장기업 육성 유치'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5조원 규모의 민자 유치 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2026년까지 주요 개발사업 등에 따른 투자계획은 34건 5조302억원 규모로 짜여졌다. 사업별로는 관광개발 22건·2조1994억원, 신재…

[사설] JDC 비축토지 매각, 결국 땅 장사 한 건가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사들였던 대규모 비축토지를 수년 만에 다시 매각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핵심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화를 기한다는 차원에서라고 한다. 대상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48필지·31만㎡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다. JDC는 지난 2017년 신규사…

[사설] 이상봉 의장의 '도민중심 민생의회' 기대

[한라일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이 11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공항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후 밝힌 당선소감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었지만 다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갈등을 최…

[사설] 월동채소 재배면적 조절 과잉생산 막아야

[한라일보] 해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 과잉생산은 올해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월동채소의 과잉생산 문제가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어서다. 최근 높은 시장가격을 형성했던 양배추와 당근, 양파에 대한 재배면적이 올해도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월동채소 재배면적을 줄이는 등 미리 손쓰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