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에다 가뭄으로 농심도 타들어간다

[한라일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현상이 심각하다. 당근의 경우 농민들이 애써 파종해도 싹이 제대로 나지 않는데다 생육불량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시름이 크다. 특히 구좌지역은 전국 당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산지다. 농가들로서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작물이다. …

[사설] 관광민원에 언제까지 매달려야 하나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도 감소세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2월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 감소 폭이 전년 대비 13.2%에 이르렀다. 그게 지난달에는 2.7% 줄어드는데 그치는 등 눈에 띄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주도가 관광객 …

[사설] 역대급 폭염에 제주바다는 ‘위험수위’

[한라일보] 역대급 폭염으로 바다마저 끓고 있다. 저염분수까지 유입되면서 올여름 제주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제 오후 2시 기준 실시간 표층 수온이 서귀포 32.0℃를 비롯 영락리 31.8℃, 중문·마라도 각 31.6℃ 등 서귀포 해역을 중심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게 나타났다. 제주시의 제주항도 31.6℃를 기록하는 등 고수온 현상이 …

[사설] 원스톱지원협의체, 기업 유치 사활 걸어야

[한라일보] 제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전 기업에 대한 고용 지원에 나섰다. 기업의 연구개발인력 채용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제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린 것이다. 또 제주 이전 기업의 입지 선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협의체가 운영돼 주목된다. …

[사설] 전기차 화재 안전 설비 공공기관이 외면

[한라일보] 전국적으로 전기차 화재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내 공공기관들이 화재 안전설비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서 가장 높은 제주지역이지만 정작 중요한 화재 안전설비는 뒷전이다. 도내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가 400개가 넘지만 화재 대비에는 극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사설]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서둘러 대비해야

[한라일보] 전기차 사고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다. 갑자기 폭발하며 시작된 불길은 8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주변 차량 140대가 전소되거나 불에 그을렸다. 또 주민 2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역 지하주차장에 설치…

[사설] 중산간 개발규제 기준안 우려 나오는 이유

[한라일보] 제주도가 최근 마련한 해발 3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 대한 새로운 개발규제 기준안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그제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 도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서도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새 기준안의 골자는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한 379.6㎢를 중산간 1구역으로, 여기…

[사설] 현실과 동떨어진 농작물재해보험 바꿔야

[한라일보] 연일 계속된 불볕더위로 제주지역의 폭염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 우선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걱정이다.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양식장 넙치가 폐사하는 등 고수온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양돈장도 폭염으로 수십마리의 돼지가 폐사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파종된 당근의 발아율이 떨…

[사설]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제 6년째 허송세월

[한라일보]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제가 6년째 겉돌고 있다. 인증 지정비율이 3%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참여확대 방안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도내 농어촌민박은 5916곳(제주시 4064곳, 서귀포시 1852곳)이다. 이 중 안전인증을 받은 데는 192곳(제주시 112, 서귀포시 80)으로 3.2%에 지나지 않고 있다. …

[사설] 중산간 난개발 제한 계획 수립은 제대로

[한라일보] 중산간 지역에 대한 난개발이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산간 지역의 청정환경과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및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지속가능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안)'을 그제 발표했다. 기준안은 한라산국립공원(153.5㎢)을 포함한 379.6㎢를 중산간 1구역으로 두고, 추가로 1구역 주변224㎢를 중산간 2…

[사설] 축소된 국내선 항공편 확대 적극 검토해야

[한라일보]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이 그제 국회를 찾아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확대를 촉구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국내선 항공편 좌석 축소 문제가 지속되면서 공급석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국내선 항공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자 항공사들이 제주 기점 항공편을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대거 축소됐다. 코로나…

[사설]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주객전도 안된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안전'하지 않은 가 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읍면동에 안전협의체라는 것을 만든단다. 행정안전부가 올 2월 발표한 '2023 지역안전지수'에서 제주도는 범죄, 생활안전 분야에서 모두 5등급을 받았다. 광역시를 뺀 9개 도 중에서 5등급은 제주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꺼내 든 카드가 바로 '…

[사설] 맹독성 해파리 급증… 피해 없도록 대비를

[한라일보] 제주해역에서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지난 1일 기준 제주시 도두항과 서귀포시 성산포항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이 71.4%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12.9%에서 한 달 남짓 기간에 이처럼 치솟은 것이다. 수과원은 매년 7월 제주와 남…

[사설] 제주섬 달구는 폭염, 각종 피해 우려된다

[한라일보] 제주섬이 연일 폭염으로 뜨겁게 달궈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폭염일수는 18일로 역대 최장일을 갈아치울 정도다. 제주해역엔 이미 지난달 31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장 넙치가 폐사하는 등 어업인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등 각종 …

[사설] 대중교통 불편 해소 '주마가편' 독려를

[한라일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올 상반기 대중교통 불편사항에 대한 행정처분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1% 감소한 23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불친절 17건 ▷무정차 등 150건 ▷경로이탈 등 13건 ▷시간미준수 35건 ▷기타 17건 등이다. 이에 따른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