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간 오차범위내 대접전 양상

후보간 오차범위내 대접전 양상
[5·31격전지를 가다]제23선거구(서홍·대륜)
  • 입력 : 2006. 05.24(수) 00:00
  • /강봄기자 bkang@hallailbo.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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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선거구에 출마하는 도의원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오충진, 조경호, 강종철, 현양준, 한용운 후보.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제23선거구는 5명 후보중 일부 후보간 오차범위내서 대접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등 투표 당일까지 가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특히 당초 7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최근 2명의 후보가 출마사퇴의사를 밝혀 이들에 대한 지지표가 어느 후보쪽으로 기울이는 가에 대해서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또한 감귤 등 1차산업 및 혁신도시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지역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각 후보별 차별화된 공약사항도 주목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 오충진 후보(기호 1번)는 “서귀포 중서부권 스포츠 파라다이스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월드컵경기장 및 강창학경기장 등이 마련돼 있지만 적자경영으로 활용도가 낮음 만큼 레포츠·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전국 및 지역 레포츠 동우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혁신도시 지원법 조례를 제정하고, 혁신도시내 공영형 혁신학교 유치 및 전 학교의 잔디 운동장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감귤산업의 경우 전체 농가의 86%가 재배하고 농업생산액의 51%를 점유하고 관련 산업의 규모가 1조6천억으로 지역총생산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의회차원의 감시·감독 체제의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조경호 후보(기호 2번)는 “서귀포시의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4대 추가 선도프로젝트, 레포츠관광단지, 웰빙테마타운 해양관광단지, 국제 문화위락단지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생명산업인 감귤과 관련, 서귀포 감귤 차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지사 인증 ‘서귀포 감귤 상표’를 브랜드화로 육성하는 한편 한·미 FTA협상에 대응해 당 차원에서 ‘밀감품목’ 지정 등 감귤산업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빈곤층 아동의 새로운 삶의 출발을 위해 도의원에게 지급되는 기본급을 후원자 결정 단체에 전액 기탁, 무보수로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도의원에게 주어지는 자치입법권을 활용해 장애인 고용권고안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강제규정으로 입법화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강종철 후보(기호 6번)는 “자치단체의 예산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예산감시운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 등 납세자 대표로 예산감시운동 주체를 결성하고, 예산계획 심의·예산결산시 참여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제1산업인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 각국 주재 대사관·영사관에 홍보매체를 배포함을 물론 각종 교통수단에도 홍보물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차산업을 3차산업(관광)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팜스테이를 도입, 향후 예상되는 감귤 등 1차산업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한용운 후보(기호 7번)는 지방정부에 대한 명실상부한 견제와 건설적 비판, 그리고 생산적 대안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실천연구소 설립’을 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연구소가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개발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정책을 개발하며 정책실현을 촉구하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감귤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품질상품 생산이 최대 관건이라며, IMF 당시 통폐합된 감귤연구소를 독립 부활시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품종갱신 연구의 지속적 시행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산업 지원조례를 제정, 자연과 독특한 문화민속을 자원으로 삼아 교육과 관광을 연계시킴으로써 교육생태여행 및 교육캠프를 새로운 대안산업으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현양준 후보(기호 8번)는 현재 수량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감귤 감량정책을 품질을 기준으로 한 감량정책으로 전환하고, 감귤정책에 지원되는 재원을 비상품 감귤수매에 좀 더 할애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신서귀포 지역에 특수목적고와 같은 특성화된 교육시설을 유치해 제주시-서귀포시간 교육적 평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우수학군을 조성해 제주시로의 우수인력 유출을 방지토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제주토산품과 특산물을 재래시장에서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조례를 만들어 단지 시장만의 기능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재래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택배회사를 재래시장 주변에 유치해 운송 등을 원활히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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