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마을로 경쟁력 높여야"

"특별자치마을로 경쟁력 높여야"
본보 공동주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세미나
  • 입력 : 2006. 11.18(토) 00:00
  • /강시영기자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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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라일보와 제주발전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세미나가 17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열렸다.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마을·도민 발전주체로 획기적 지원·발상 전환을"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제주의 재발견과 미래 성장동력을 마을에서 찾기 위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가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본격 닻이 올랐으며 '제주특별자치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강창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라일보와 제주발전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세미나가 '제주의 미래, 마을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17일 오후 도농업기술원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정자치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가 이번 세미나를 후원했다.

 박재영 행정자치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주제강연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NGO, 주민 등 이해 관계자간의 협력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고, 정부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식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며 중앙정부의 지역개발 지원방식의 패러다임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이지훈 희망제작소 객원연구위원은 "정부는 우선, 각 부처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을만들기 지원대책이나 프로그램을 통합해 지원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선행돼야 할 것은 도정책 담당자들의 '발상의 전환'이라고 했다.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은 "전문가 그룹의 자문 등 정책적 지원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문균 한라일보 논설실장은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를 지역특성에 맞게 '제주특별자치 마을 만들기운동'으로 강력히 추진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강 실장은 "읍·면·동별 자치위원회를 특별자치마을 만들기의 핵심주체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계획을 구상하고 수립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원회 내에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가진 코디네이터의 채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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