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나는 우리문화 이야기

흥이 나는 우리문화 이야기
● 강난숙의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 입력 : 2007. 11.10(토) 00:00
  • 한국현 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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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흥이 숨 쉬고 지혜가 넘치는 우리 문화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가 나왔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쓰는 일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강난숙씨가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멋있게 살았을까?'에 이어 펴낸 책이다.

이 책은 멋과 흥이 숨 쉬고 지혜가 넘치는 우리 문화 이야기를 재치 있는 그림과 더불어 아주 재미있게 엮고 있다.

옛날 아이들은 요즘 아이들처럼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집안일을 거들며 참 지혜를 배우고 궂은 일도 성심성의껏 하며 예쁜 마음가짐을 길렀다.

우리 조상들은 일과 놀이를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주 힘든 일도 여럿이 힘을 모아 놀듯이 했다. 또 요즘처럼 경쟁하며 살기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누렸다.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경쟁하지 않고 놀듯이 일하면서 살았을까요?.

이 책에 들어 있는 우리 조상들의 흥과 해학이 담긴 17가지 이야기는 '옛사람들의 놀이' '전통의례' '옛날 아이들 공부' '터 풍경' '속담과 우스갯소리' '우리 신앙' 등 여섯 마당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이야기 속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고된 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놀듯이 일했던 옛날 조상들의 넉넉한 마음을 만나게 된다. 또 이웃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았던 일상 속에서 우리 겨레의 흥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느끼게 된다.

호미씻이·대동놀이·12지 놀이·노동요·백일과 돌잔치·버릇 고치기·장터·양반 이야기·우리 호랑이 등 흥이 절로 나는 우리 문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강난숙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제보다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더 관심이 깊어 가야금과 전통무예를 배우고 익혔다. 저서로는 '이야기 삼국유사' '소중한 우리 명절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린이 김홍모. 청년사.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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