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경쟁력 갖춘 후보 나서야"

"본선 경쟁력 갖춘 후보 나서야"
강택상 11일 도민의방서 출마기자회견
  • 입력 : 2010. 03.11(목) 11:53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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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상 전 제주시장은 11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도민들은 갈등과 반목 등 구태로 가득 찬 우물 안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10년, 20년 전으로 제주를 되돌리려는 낡은 세력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경선과 관련 "당내 경선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나서 도지사에 당선되는 것"이라며 경선잡음과 전략공천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한번 방향을 잡는데 신중하지만 들어서면 바꾸지는 않는다"며 "4명의 후보와 아름답게 경선을 치르고 대표주자가 선정되면 모두가 힘을 합쳐 지원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4개 시군부활을 주문한 우 전 지사와 달리 '현행 유지'를 피력했다.

강 예비후보는 "구조개편은 오랜기간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3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하루 아침에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자치도 개편에 따른 비용만으로 89억원이 투입됐다"며 "이런 막대한 재정을 낭비하기 위하기 보다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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