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동아리](8)제주학생문화원 '댄스스포츠팀'

[2010동아리](8)제주학생문화원 '댄스스포츠팀'
“자신감 기르는 데는 최고예요”
  • 입력 : 2010. 05.01(토)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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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생 17명이 활동하고 있는 제주학생문화원 '댄스스포츠팀'. 어린 학생들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기르는데는 다른 어떤 활동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2008년 창단… 도내 초등학생 17명 활동

명품동아리 연습실인 율동실은 채 20분도 되지 않아 후끈해졌다.

제주학생문화원 명품동아리인 '댄스스포츠'팀 소속 어린이 17명이 뿜어 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회원 어린이들은 이 날 오는 5월 16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치러지는 '전국국제자유도시배댄스스포츠대회'에 앞서 준비에 한창이었다. 음악에 맞춰 '룸바' '차차차' '자이브' '삼바'를 연습하느라 온 몸이 땀으로 흥건해지고 있었다.

지도를 맡고있는 한효심 강사와 현선미 보조강사는 시범과 함께 학생들의 자세를 일일이 바로잡아 주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명품동아리인 '댄스스포츠'팀에는 모두 17명의 어린이들이 가입해있다.

1기 회원으로는 김민제(인화초5) 고효경(아라초5) 백지연·고유빈(신촌초5) 이유린(제주서초) 김주영·오은지(인화초) 어린이 등 7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오디션을 거쳐 고유경(동광초4) 문나연·고진아(삼양초4) 윤석영·안설·송선정(제주서초4) 오정민(교대부설초4) 전수연(동광초4) 엄혜원(신제주초4) 김도연(제주서초3) 어린이 등 10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댄스스포츠 팀은 제주학생문화원의 지원 아래 지난 2008년 탄생했다. 제주지역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북돋워주고 이끌어 나가기 위한 취지였다.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를 이용해 이뤄진다. 대회를 앞두거나 따로 연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금요일 오후시간대를 이용해 개인지도를 받기도 한다. 댄스스포츠팀 소속 어린이들은 지난 4월 18일 열린 도민체전에서 ▷초등부 고학년 라틴3종목 1위(고유빈 백지연) ▷초등부 고학년 라틴2종목 2위(김주영 오은지)를 수상하는 등 기량을 뽐낸다.

학생들이 말하는 댄스스포츠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신감'과 '당당함'이다.

올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나연이는 "친구들 앞에서 당당해 질 수 있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여름방학 때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마련한 '푸른숲교실'에서 처음 댄스스포츠를 접한 나연이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또 한켠으로는 선생님이 되고 싶기도 하다.

회장 유빈이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댄스스포츠를 시작했다. 유빈이를 지켜 본 방과후학교 강사의 추천으로 명품동아리에 가입했다. 유빈이는 선생님,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다. "동아리에 가입하니 바른 자세를 갖게됐고,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학습진도도 빨라져 토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한효심 지도강사는 "댄스스포츠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인내심과 친구들에 대한 이해심을 키워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신체를 고르게 발달시키는데도 더없이 좋다"며 "댄스스포츠에 소질이 많은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계속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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