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제주의가치! 세계의가치]제주의 신성장 동력

[신년기획/제주의가치! 세계의가치]제주의 신성장 동력
향토자원으로 5대 녹색성장산업 육성 이끈다
  • 입력 : 2011. 01.01(토) 00:00
  •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 2년차를 맞아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5대 녹색성장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근민 도정이 제시한 5대 성장산업은 신재생에너지, 물, 식품, 프랜차이즈, 한방·바이오 등이다. 사진은 풍력발전시설(왼쪽), 스마트그리드 데이 행사(우측 상단), 삼다수 생산공장. /사진=한라일보 DB

■ 신재생에너지 - 지능형전력망 실증단지 넘어 道 전역 '시범도시' 추진
■ 물 - 17개 사업에 국비 414억 들여 '제주워터 글로벌 브랜드 기반' 구축
■ 식품 -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핵심시책으로… 향토음식 세계화도
■ 프랜차이즈 - 전문가 등으로 TF팀 운영 공동상표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 한방바이오 - 천연식물자원 활용 기능성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 지원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출범 2년차를 맞아 제주의 향토자원을 활용한 5대 녹색성장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근민 도정이 제시한 5대 성장산업은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식품산업, '삼다수'로 대표되는 물산업, 제주의 가치를 빛낼 '프랜차이즈'산업, 제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한방·바이오산업 등이다.

▶스마트그리드와 풍력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산업=제주특별자치도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바탕으로 우리의 앞선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2011년도 '세계 스마트그리드 포럼'을 제주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산업화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금의 실증단지 범위를 넘어 제주도 전 지역을 '스마트그리드 시범 도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가 스마트그리드와 함께 치켜든 또 다른 기치는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1번지'다. 풍력, 태양광, 파력, 조력, 소수력 등 지구상 거의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천혜의 조건을 갖춘 덕분이다. 신재생에너지는 관광과 에너지를 연계하는 섬관광, 섬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가게 된다. 2020년까지 제주 에너지 사용량의 20%, 2030년까지 3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다.

우선 '해상풍력 발전 플랜트 개발 및 설치', '해상풍력발전 전기 생산 및 판매'를 장기적 에너지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풍력발전에 집중, 2020년까지 500㎿를 생산하고 도내 생산전력을 내륙으로 송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부터 갖추게 된다. 지열,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등 다른 에너지원을 통한 발전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화산지대 특성을 살려 24시간 발전가능한 지열발전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풍력발전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제조하는 완전자연순환형 수소에너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유채·감귤 등을 활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등 바이오가스 생산·공급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50년까지 전체 전력사용량의 절반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 제주녹색성장의 비전인 '탄소배출 제로의 섬(Carbon free Island)'을 실현하게 된다.

▶삼다수와 제주맥주로 대표되는 물산업='물(水) 산업'도 미래전략 분야중 하나로 꼽는다. 물산업은 정부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에 선정된 국가 전략사업이기도 하다. 2012년까지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지원 등 17개 사업에 국비 등 총 414억원을 투자, '제주워터 글로벌 브랜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하는 분야는 '스마트워터'이다. 우도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해 물과 에너지, IT가 융합하는 스마트워터 실증플랜트 단지를 세울 계획이며 '스마트워터'는 풍력 등으로 만들어진 전력의 여유분을 사용해 생산되기 때문에 청정 물 생산의 새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물 생산원가를 톤당 1100원에서 700원으로 절감하는 효과 등 신경제 창출과 녹색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은 물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제주산 맥주보리와 감귤, 밭벼 등 청청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급 기능성 맥주를 상품화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세법 규정으로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었지만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제주맥주 생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맥주생산에 나선다는 복안이지만 아직까지 기술개발이나 공장부지에 대한 진척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1차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제주자치도는 지금까지 제주를 먹여 살린 감귤을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샤베트, 요구르트, 막걸리 등 식품은 물론이고 감귤의 기능성 물질을 활용한 건강기능 식품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귀포시에 집중되어 있는 제주감귤가공공장,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감귤박물관, 농업진흥청 감귤연구고 등의 기관들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새로운 식품관련 국책연구기관, 국내·외 식품기업, 유수의 농·생명대학 등을 유치해 '감귤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제주의 향토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음식의 외국어 스토리텔링을 통한 전략적 가치 추구와 제주 향토음식 전문 조리사 양성 등 저어체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또 제주 향토음식을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설치를 통한 세계화, 국제화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 고유 프렌차이즈산업 육성=청정제주지역 농수축산물 등 특산물을 프랜차이즈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근민 도정의 핵심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프랜차이즈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방안'을 바탕으로 사전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재)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 가맹본부 총괄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올해 말 제시될 프랜차이즈 품목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 전국 지역별 가맹본부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4개 품목을 기본으로 가맹점 확보 여부에 따라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내년도 예산안에 창업비용 지원과 예비창업자 교육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 놓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청정제주특산품'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를 통해 특산품 판로에 나설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2014년까지 공동브랜드 뿐만 아니라 민간 브랜드를 추가로 발굴, 통합 브랜드 50개 안팎으로 프랜차이즈망을 구축하는 제주형 프랜차이즈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구체적인 지원방안과 세부 로드맵을 작성하고 '제주마씸'과 '해올렛' 'J마크' 등 프랜차이즈 공동브랜드에 대한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천연식물자원 활용한 한방·바이오산업 육성=제주의 아열대 약용자원을 활용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제주 생물자원에서 유래한 식·의약품·화장품 개발을 통한 건강·뷰티 바이오산업 육성을 말한다. 가칭 제주한의약산업육성협의회를 운영, 제주 한의약산업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한의약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식·의약품·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약초 브랜드 개발과 한의약 녹색치료복합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건강·뷰티산업은 제주자생식물을 통한 아토피치료제와 관절염 치료, 비만 및 당뇨 개선제 등 천연물 신약소재 개발과 함께 제주 건강뷰티 밸리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