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
클럽 중에서 가장 길고(44~46), 로프트(loft : 10도와 11도가 표준)가 적은 것이 드라이버(driver)이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이 클럽으로 "정확하게 멀리 쳐야겠다." 는 생각과 압박감에 오히려 미스를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드라이버만큼 호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클럽도 없다. 스윙의 기본은 드라이버라고 해서 다른 클럽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일반 골퍼들은 드라이버를 의식적으로 어퍼블로의 스윙을 하려 들기 때문에 어드레스 때 오른발에 체중이 남게 되고 볼을 띄어 올리려는 임팩트를 하게 된다. 어퍼블로로 볼을 치면 볼에 포워드 스핀(forward spin)이 걸리고 탄도는 낮게 떠나가 런(run : 볼이 굴러감)이 많아 전체적인 거리가 연장된다.
드라이버 샷을 할 때에는 어드레스에서 6 : 4 왼발에 체중을 더 두고 바른 체중 이동(weight transfer)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스윙은 항상 일정해야 하며 이것을 자세하게 요약하면, 우선 큰 스윙으로 충분히 상체를 돌리되(full turn), 몸의 중심은 그대로 두고 다운스윙 시 어깨의 힘을 빼며 왼쪽손의 리드로 [하나, 둘, 하고 셋]의 리듬으로 앞에서 설명한 임팩트, 팔로스루, 피니시 까지 물결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휘둘러 내게 된다. 그러나 드라이버가 연습장에서는 잘 맞다가 막상 코스에 나가면 여의치 않다. 티마크의 위치나 방향, 주위환경, 페어웨이의 넓이, OB 등이 연습장과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미스가 생기는데, 그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연습장의 경우는 일정한 장소에서 되풀이해서 볼을 치게 되고, 어떤 압박감 같은 것이 없으나 코스에서는 정신적인 압박감이 미스를 유발한다.
② 골프는 자연과의 적응능력까지 경기력에 포함된다. 즉, 비·바람 때문에 착각을 하고 집중력을 잃을 뿐 아니라, 각 홀마다의 경관에 따라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③ 좌우의 장애물에 대한 압박감이나 볼을 멀리 보내고자 하는 바람으로 평상시의 스윙보다 대개의 경우 급하거나 힘이 들어가 스윙의 리듬이 흔들린다.
④ 연습장 같이 샷을 할 장소가 평행하지 않고 경사가 져서 자세가 불안하다.
이 원인으로만 보아도 골프는 단순한 기술적인 스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연습장에서는 스윙기술만 습득되지만 필드에 나오면 정신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벤 호간은 "골프는 80%의 심리적인 플레이와 20%의 기술에 의한 게임"이라고 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골프를 멘탈 스포츠(mental sports)라고 한다.
드라이버 샷을 할 때에는 티의 높이도 중요하다. 각 홑마다 첫 번째 타구시 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드라이버 샷에서는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공을 올려놓는 티 높이는 드라이버의 클럽을 지면에 어드레스 상태로 놓았을 때 클럽페이스의 가장 높은 부분이 공의 중간부분을 가리키는 정도의 높이가 이상적이다.
바람이 불 때에는 바람의 저항을 생각해서 티의 높이를 낮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티의 높이는 평소와 같이 하고 클럽을 약간 짧게 잡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모든 샷이 다 그렇듯이 바람이 불면 힘이 들어가게 되고 몸이 흔들리기 쉬우므로 스탠스를 튼튼히 하여 상체가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어야 한다.
<변도규·제주산업정보대 스포츠산업계열 겸임교수·남안골프연습장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