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박재희의 '3분 고전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손봉석과 함께 하는 포스트독서]박재희의 '3분 고전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행동않는 지성은 무지와 같다
옛날이야기는 진부하다는 고정관념 버려야
  • 입력 : 2011. 05.03(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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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운영위원장이란 직함을 맡게 되었다. 나는 그전에도 각종 위원회에 참석하였었는데 보통 위원장은 가장 연장자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위원회에 참석했는데 그곳에서도 당연히 가장 연장자이고 전직 군수 출신인 한 분을 위원장으로 추대하였고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그런데 그 분이 위원장 인사말을 하는데 이런 말을 하셨다.

"위원장은 봉사하라는 자리이고 가장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70넘은 노인네를 위원장 자리에 앉혀 주니 힘이 듭니다. 그러나 맡겨 주었으니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분의 말은 나의 가슴 한 곳을 치고 지나갔다. 맞는 말이었다. 위원회의 장이라는 사람은 가장 많은 일을 해야 하고 거의 무보수로 봉사하는 자리이니 열정과 체력이 있는 젊은 사람이 하는 것도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도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게 되었고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을 배우고 연수를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듣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위원장을 해보았던 사람들은 하나 같이 "내 돈과 시간을 쏟고도 욕먹기 딱 좋은 자리다"라는 말을 하였다.

도덕경에는 돈의 이용(利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로울 이(利)와 쓸 용(用)이라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뜻이 합해진 것이다. '이(利)'는 이익이다. 기업이 돈을 번다는 것은 이(利)를 얻는 것이다. 이것은 회사로 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반면 '용(用)'은 돈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벌어들인 돈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용(用)인 것이다. 즉 잘 벌고 잘 쓰는 것이 이용(利用)의 뜻인 것이다. 잘 벌고 잘 쓰는 것, 이것이 이용(利用)의 뜻이다.

부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돈을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워렌버핏도 돈 버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잘 쓰는 것은 힘들어서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하였다. 우리나라 부자들이 세계적인 부를 모으고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쪽에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단순히 돈을 잘 버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잘 쓰는 것에 있는 것이었다. 이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수천년 전 노자가 이야기 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을 실천하는 부자들이 많지 않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아는 것보다 행하는 것에 있다.

고전(古典)에 대해 우리는 '딱딱하고 진부하다. 지나간 옛날이야기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그런 당신에게 박재희 교수의 '3분 古典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은 이천 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서도 사람들이 왜 공자왈, 맹자왈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인회계사 : @seomcpa, sbs@e-jejut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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