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글로컬제주기업](4)(주)대원계전산업

[작지만 강한 글로컬제주기업](4)(주)대원계전산업
금녀의 벽 깨고 전기업계 우뚝
  • 입력 : 2011. 05.11(수) 00:00
  •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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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기업계의 선두주자 

도내 전기업계의 선두주자 

▲(주)대원계전산업은 중소기업대상 특별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도내 우수 전기업체다. /사진=이승철기자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이 곧 경쟁력
어려움 많은 자금조달에 행정 관심 절실

"이익을 재투자하고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생존법입니다."

정광자 (주)대원계전산업 대표이사(43·사진)는 여성만의 섬세함을 무기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춘 전기업계 여성CEO로 꼽힌다.

(주)대원계전산업은 1992년 창립 이래 새로운 기술과 경쟁력 있는 전기산업의 미래를 바꿀 산업용 전기, 전자, 자동화, 중전기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플랜트(PLANT) 및 전기시설의 대형화, 첨단화, 성역화 되어가는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전기시설의 자동화 기술 및 절연재료 기술을 응용한 설비의 고기능, 고신뢰도, 고품질, 표준화 등 높은 경제성, 친환경성, 안정성을 갖춘 전력계통 안정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면서 현재는 제주지역 우수 조달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남성 위주의 전기업계에서 여성CEO인 정 대표가 인정받는데는 철저한 사람관리 등 특유의 섬세함이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 정 대표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믿음가는 사람이라는 이미지 구축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장애인, 환경쪽에도 관심을 갖고 회사가 사회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는 정 대표는 "제주지역 업체들이 2, 3의 하도급이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제주지역 업체들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대원계전산업은 수상경력이 다채로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 기술혁신중소기업(이노비즈) 선정을 비롯해 중소기업대상 특별상, 성장유망중소기업인증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수상경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실적과 수상경력의 회사의 이미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이 인정한 기업부설연구소까지 갖추고 있다. 이 연구소를 통해 8건의 특허를 냈거나 출연중이다. 여성으로서 남성이 하기 어려운 수배전반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에 어려움이 없었을까. 정 대표는 "처음에는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금조달하는 것이 어렵다"며 "경쟁업체는 느는데 고정비용은 상승하고 자재는 현금이 아니면 구입할 수 없다. 수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도에서 제조업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금조달방안마련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가 바라는 회사의 미래상은 여성CEO와 기술력을 갖춘 직원들간의 화합이다. 그래서 '어떻게 여성이?'라는 물음이 '이래서 여성이!'라는 긍정으로 되돌아오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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