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여름 극장가 흥행전선에 돌풍

[주말영화세상]여름 극장가 흥행전선에 돌풍
  • 입력 : 2011. 08.20(토)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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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사진 왼쪽), '세얼간이'

블라인드 - 유머·감동 갖춘 휴먼 스릴러
세얼간이 - 명문대 뒤집을 엉뚱한 천재

이번주 극장가에는 한국영화와 인도영화가 흥행 돌풍 전선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주최한 '2009 Hit By Pitch'에서 최고 인기 프로젝트상을 받은 '블라인드'는 사이코패스 범죄 일색 스릴러의 장르적 한계를 깨고 스릴과 유머, 감동을 갖춘 휴먼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세얼간이'는 국내 개봉 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평점 9.44로 역대 영화평점 순위 랭킹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블라인드=연속해서 발생한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가 동일인물로 밝혀진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아 나서지만 수사는 점점 난항을 겪는다. 사건의 첫 목격자로 등장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 촉망받는 경찰대생이었던 그녀는 당시 사건의 정황을 세밀히 묘사하며 수사의 방향을 잡아준다. 수아를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사건의 또 다른 목격자가 등장한다. 바로 수아와 달리 사건의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기섭(유승호). 수아와는 상반된 진술을 펼쳐 수사는 점점 다른 국면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이 목격자라는 상황, 엇갈린 진술에서 오는 스릴러적 긴장감과 함께 관객들에게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에 대한 호기심까지 자극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11분.

▶세얼간이=매년 40만명이 지원하고 그 중 200명만 입학 가능한 일류 명문대 임페리얼공대에 어느 날 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을 엉뚱한 녀석이 나타난다. 란초(아미르 칸)는 대대로 내려오는 신입생 신고식에서 기발한 방법으로 선배들을 골탕 먹이고 주입식 교육에 물든 교수와 학생들의 허를 찌르는 등 학교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한다. 이에 꽉 막힌 원칙주의자 비루(보만 이라니) 총장은 란초를 쫓아낼 구실만 생각한다. 그런 란초에게 두 친구가 있다. 본인이 원하는 사진가의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가 정해준 공학도의 길을 가는 파르한(마드하반)과 찢어지게 가난한 집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업해야 하는 라주(셔만 조쉬). 이들은 란초와 함께하며 자신들이 진정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점점 깨닫게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141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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