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재학생이 뚫기 어렵다는 농협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제주여상 오아현(회계정보과 3년)양이다. 제주농협의 13명을 포함 전국적으로 300명을 뽑는 시험에 재학 중인 여고생의 합격은 유일하다. 평균 경쟁률이 46대1이었다. 오양은 "학력이 전부가 아니란걸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 도전 결과만큼이나 농협인으로 거듭나는 새내기 직장인이 되길 응원한다.
지난주는 보양온천 시대 열린다,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주정차 몸살, 도내 유치원·초등교 안전 사각지대, 해군기지 공권력 전격 투입, 폐사넙치 식용 유통 충격 등이 뉴스였다.
또 차고지 증명제 불발로 끝나나, 도정 살림살이 특별도 후 첫 감소, 채소·과일 금값 버거운 추석, 도내 해안가에 상어 출현 비상, 배보다 배꼽이 큰 소송, 제주농협 희망 송아지 분양 등도 있었다.
공영주차장 주변 이변도로가 몸살이다. 주차요금을 아끼려는 운전자의 불법 주차가 판을 치면서 비롯되고 있다. 또 잘못된 시민의식, 주차정책과 교통단속의 맹점도 한몫하고 있다. 단속하기 쉽고 민원이 많은 주요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어서 이면도로는 사각지대다. 제주시가 이제 나서야 한다.
해군기지 강정마을에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갈등이 최고조다. 평화버스에 이어 평화비행기까지 떴다. 찬성단체들도 맞대응 하고 나섰다. 35명이 연행됐고 공사장 주변 울타리 설치작업이 강행됐다. 실질적으로 철옹성을 구축한 채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강행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도의회는 예산보이콧의 강수를 들고 나왔다. 야5당의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다행히 수천명이 참가한 평화행사가 큰 무리 없이 끝났다. 강정마을의 반대목소리는 이제 막판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도정의 가시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제주도의 안일함을 질타하고 있다. 얼마없으면 추석이다. 이제 우도정이 나서 결자해지 역할을 해야 한다. 강정해군기지의 문제해결의 최중심에 도가 있기 때문이다.
폐사넙치가 시중에 유통돼 문제를 낳고 있다. 잊을 만하면 고질적으로 도지는 병이다. 제주산 넙치의 청정성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마당에 망신살이다. 미국까지 수출되는 마당에 이런 범죄가 생기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개사료로 사용하겠다고 구입한 뒤 활넙치로 속여 서울과 대구 등지로 팔아 넘겼다. 규모만도 85톤에 1억1000만원 상당이다. 양식장 폐사넙치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제주도와 양식수협에서 일괄 수거한 뒤 비료로 사용하고 있다. 당국의 안일한 처신이나 눈을 감아 주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문제의 근원에 대한 발본색원이 필요하다.
이번주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바쁜 한 주가 예상된다. 5일 맥주시음회, 6일 전국지체장애여성대회, 13일 이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