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두드러졌다. 강창일 의원은 국감인물로, 김우남·김재윤 의원은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의원들은 대규모 정전사태 문제를 비롯 농협의 수입농산물 대거 유통, 해군기지와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 등을 파고 들어 성과를 냈다. 세 국회의원들이 중앙은 물론 제주지역 현안들도 팔걷고 나서는 의정활동을 촉구한다.
지난주는 수월봉 전신주·전깃줄 지중화 절실, 7대경관 투표 막판 스퍼트 속 제주진출 기업 동참해야, 농업용 지하수 관정 관리 소홀,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 한국 국제학교 개교식 등이 뉴스였다.
또 부동산 타인 명의 등기로 탈세 여전, 노지감귤 가격 호조세 불구 초장부터 찬물, 월동무 처리난 재현되나, 청년실업 여전히 심각, 신교통수단 용역 신뢰성 의문, 꿈에 그리던 단비 가뭄 해갈 등도 있었다.
단비가 도 전역을 적셨다. 서부지역 최악의 가뭄상황이 해소됐다. 9월 한달동안 고산지역인 경우 고작 3mm에 그쳤다. 이달 들어선 강수 기록이 아예 없었다. 그러다보니 지하수 관정은 해수 침투로 상당수가 무용지물이었다. 소방차 급수지원은 예약한 지 수일이 지나야 혜택을 봤다. 거북등 처럼 갈라지면서 타들어가는 밭작물처럼 농심도 함께 탔었다. 오죽하면 농업용수까지 훔치는 농심이 생겼을까. 단비가 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문제는 해마다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대책은 땜질식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정읍 지역 등 서부지역에 진행중인 저류지를 대폭 확대 해야 한다. 대정 보성공구 저류지 사업인 경우 오는 2013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이 단순 저류지를 땅을 더 깊게 파고 면적을 확대할 경우 연간 14만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저수지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당연히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 빗물을 가두었다가 유사시 활용하는 체계를 갖추자. 실제 용수저수지는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 지역 효자노릇을 했다. 가뭄에도 불구 수량이 많아서 농가들이 퍼다 썼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서부지역의 심각성을 간과해선 안된다. 이번 홍역을 계기로 현장을 돌아보고 저류지 사업 추진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 피상적인 대응은 매해 더 큰 화를 자초한다. 농업용 관정 확대는 곤란하다. 만시지탄 하지 말고 현장에서 현안을 보라.
7대경관 투표 결과 발표가 24일 남았다.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도민을 비롯 범국민적인 투표로 승화되고 있다. 자율목표제와 메시지 보내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왕 시작한 투표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 도민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제주에 진출한 대기업을 비롯 도와 MOU를 체결한 기관·단체들이 거들어야 한다. MB와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 다소간의 부작용과 불만이 있더라도 이제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