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7·끝)스프링데일 10·4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7·끝)스프링데일 10·4번홀
'한라산 홀' 이름 만큼이나 경관 '탄성'
편백림 4번홀은 거리·방향·구질 고도의 기술 요구
  • 입력 : 2011. 10.28(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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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데일 최고 경관 13번홀

스프링데일 최고 경관 13번홀

▲한라산을 뒷 배경으로 정교한 드라이브 샷이 성공할 때만이 파 세이브가 가능한 홀이다. 특히 '녹담만설'의 잔설이 정상에 걸려있을 때 한라산의 또 다른 백미다. /사진=강희만기자

올 9월에 오픈한 스프링데일은 거의 모든 홀이 오션뷰이면서 동시에 마운틴뷰를 자랑한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골프장으로 대부분의 홀에서 바다와 섬 및 한라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황홀하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환상적인 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 난이도 또한 결코 쉽지 않고 워터해저드를 의식해 티샷해야 하는 홀이 적잖아 장타보다는 정교함이 요구되는 골프장이다. 다만 일부 도그레그 롱홀은 제대로만 공략한다면 투온에 버디는 쉽게 잡을 수 있는 덤이 있다.

▶명품홀=자연림 10번홀은 웅대한 한라산을 향해 티샷하는 스타트 홀이다.

'한라산홀'이라고도 부르는데 제주도에서 한라산은 보는 위치에 따라 절경의 차이가 있다. 이곳에서 보는 한라산 절경이 가장 멋있다고 한다. 특히 만설로 눈 덮힌 한라산 정상을 보면서 티샷하는 상상을 하면 더 없이 즐겁다는게 골프장 측의 자랑이다. 티그라운드 뒤로는 클럽하우스가 보이며 바다로 시선을 돌릴 경우 서귀포 3대 섬인 지귀도, 섭섬, 문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살짝 휘는 도그레그성 홀로 종종 앞바람이 불지만 비교적 가쁜하게 투온할 수 있다. 앞바람이 분다면 장타자들도 롱아이언을 잡거나 마음을 비우고 쓰리온을 생각해야 한다. 홀 오른쪽 끝을 보고 공략해야 공이 중앙으로 잘 나가게 된다. 좌측으로 가게 되면 200m 선상에 있는 벙커로 들어가기 십상이다. 이를 잘 피해야 하고 오르막인 만큼 편안하게 공략하는게 최선이다.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다를 수 있는데 앞핀인 경우 정상 어프로치를, 뒷핀일 경우 한클럽 길게 해야 한다. 내리막이 비교적 심해 투온하더라도 파세이브가 만만치 않다.

▶난코스=편백림 4번홀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터프한 홀로 그린쪽에 언더레이션이 있다.

코스가 좁은데다 거리도 길다. 그리고 그린앞쪽이 협곡으로 돼있어 그린에 닿지 않는 샷은 모두가 아래의 러프로 떨어지고 만다. 그린도 작고 그린주변의 공간이 없어, 거리·방향·구질 모두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홀이다.

이 홀에서의 파 성공은 다른 홀에서의 버디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와 함께 이 홀은 티샷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좁지 않은 페어웨이지만 세로로 길게 설계돼 있어 티박스에 올라설 경우 상대적으로 적잖은 압박을 받게 된다.

다만 마음을 비우고 양쪽 모두 해저드 처리를 하는 만큼 안되면 보기하고 넘어가자는 심산으로 샷을 하게 되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있다. 세컨샷도 문제다. 대부분의 골퍼가 150~180m까지 남게된다. 그린 왼쪽으로 공략해야 하고 짧으면 턱높은 경사지에서 흘러내려와 어프로치샷 하기가 어렵다. 마음을 비우고 서드샷을 통한 보기로 이 홀을 넘어가는게 타수를 잃지 않거나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성 티박스는 계곡을 건너 있는 만큼 홀 전장이 270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투온하는데 그리 걱정을 안해도 된다.

봄처럼 '따뜻한 계곡'이란 뜻의 전천후 골프장

▶스프링데일CC 홀인원=지난 9월에 오픈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홀인원은 거의 없다. 자연림 3번홀에서 기록한 것이 스프일데일CC의 첫 홀인원이다.

▶스프링데일CC=스프링데일(Spring Dale)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봄처럼 따뜻한 계곡이라는 뜻으로, 서귀포 내에서도 겨울에 눈과 바람이 가장 적고 온화한 곳이다. 특히 한라산이 북서계절풍을 병풍처럼 막아주기 때문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눈과 바람을 동시에 피할 수 있는 전천후 골프장이다.

자연림코스는 울창한 수림과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풍경과, 바다와 한라산 정상을 안을 듯 아주 가깝게 보인다. 편백림코스를 여성코스라고 한다면 자연림코스는 남성적인 코스로 평가되고 있다.

자연 조성된 편백나무가 많아 골프와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편백나무는 좋은 삼림욕장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다. 때문에 라운딩을 하는 골퍼들로 하여금 항상 상쾌함을 느끼게 할 것이고, 또 늦은 시간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조명시설과 페어웨이의 조화는 다른 골프장에서 느낄 수 없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고 골프장 측은 강조했다.

[베스트도우미/강민주씨]"아름다운 미소와 친절 서비스"

고객에게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민주(사진)씨가 오픈과 더불어 베스트캐디로 선정됐다.

강씨는 "마음과 몸이 아플 때는 기도를 통해 마음을 갈고 닦으며, 동료들의 어려움을 같이 나눈다"면서 "항상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가 좋아서 처음에는 배웠지만 몸이 안 좋아서 골프를 즐길 수 없다는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대신 여러 동반자들과 마음을 받아주며 그 마음을 듣고 기도로 전달하는 캐디로 알려져 있다.

그에게는 3가지 가치관이 있다. 미소, 겸손, 맞춤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회사에 자긍심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겸비해 명문골프장으로 만들 것이며, 머물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성심 성의껏 모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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