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가 줄면서 피가 모자라다. 매해 겨울과 방학이 겹치게 되면 헌혈자가 급감한다. 추워서 유동인구가 적고 대학가 방학 등으로 인한 결과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일부 혈액형의 비축량은 1.7일분에 불과하다. 비상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단체에서 헌혈행사를 벌였다. 헌혈에 도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요구된다. 헌혈은 자신은 물론 이웃을 살리는 생명나눔이다.
지난주는 도 문화재 관리 손놨나,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 놓고 갈등, 119·병원구급차 멋대로 호출 민원, 대리운전 기사 확보 전쟁, 원룸 과잉공급 문제 등이 뉴스였다.
또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제 실익 논란, 전국 첫 상권살리기 추진단 신설, 4·3추가 진상조사 부지하세월, 노지감귤가격 호조세, 풍력발전 바람잘날 없다, 농심소송에 도의회 분노, 중학교 피라미드 돈상납 19명 입건 등도 있었다.
제주도가 올 관광객 유치목표를 1000만명으로 잡았다. 외국인 150만명을 포함해서다. 지난해 870만명이 제주를 다녀갔다. 적잖이 상향조정된 수치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 등 선거정국의 해다. 그만큼 제주관광에 변수가 많다. 제주가 메가투어리즘 시대를 열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패턴으론 곤란하다. 국내 관광객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역발상 홍보 마인드가 필요하다. 홍보소식지 등을 꾸준히 발간해 다른지방 도시민의 시선잡기에 나서야 한다. 관광종사원들의 얘기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관광소비자들은 정보 습득에 목말라 있다. 처방은 간단하다. 목말라 하고 있는 정보를 찾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서비스와 홍보를 하면 된다. 도가 팔을 걷을 때다.
119와 병원구급차가 동네북이다. 감기환자까지 119 등에 호출하고 있다. 작년 도내에서 119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2만9916명이다. 이중 상당수가 응급하지 않은 무늬만 응급환자다. 대략 20~30%가 이 부류에 속한다. 의료업계에선 심정지 환자 등은 초기 4분이 생사를 좌우한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부 안일한 주민의식 때문에 정작 응급환자를 적시에 구조하지 못한다면 큰일이다. 비응급환자가 119 등을 이용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주차장 기준을 강화하는 조례를 입법 예고하자 이를 피하려는 건축붐이 일고 있다. 원룸 건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불법주차가 만연하고 주차난이 심각해질 것은 불보듯한 실정이다. 또 너도나도 건축에 나서다 보니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무려 4575세대의 원룸주택 신축허가가 이뤄졌다. 오는 2~3월 도의회 관련 조례가 통과될 예정이다. 한시라도 서둘러 입법예고된 조례안이 통과돼야 한다.
도의회 의장단이 분노했다. 농심의 삼다수 소송에 재차 충격 받는 모습이다. 도의회 의장단은 농심의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고 20일 촉구했다. 농심의 소송은 '도민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못박았다. 향후 도의회 차원서 어떤 형태로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제주의 생명수이자 공공재인 지하수는 도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해선 안된다. 십수년간 독점적 지위로 이익을 향유해왔다면 이제는 접을 때다. 농심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촉구한다. 도와 도의회도 극한대결보다는 '결자해지'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