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확실한 건강법

평범하지만 확실한 건강법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 입력 : 2012. 03.10(토) 00:00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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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재미없다. 비과학적이고 고리타분하다"는 한의학의 기존 이미지를 깨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의학 정보를 알려주는 책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이 나왔다.

한의원 개원의인 저자는 점점 복잡해지는 의료 시스템과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판단 기준을 위해 교양의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교양의학의 역할에 적합한 것으로 생활한의학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저자가 얘기하는 생활한의학은 전통적인 한의학이지만 현대인의 생활에 맞춰졌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총론에서는 현대에 들어 생활한의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 들어있다. 1장에서는 한의학의 기본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2장은 평범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하루 건강법이 제시됐다. 3장엔 약차 레시피와 효능에 대해 다뤘다. 4장에는 일상적으로 만나게 되는 신체부위별 예방 및 치료 Q&A가 소개됐다.

특히 총론을 제외한 나머지 장에서는 시간과 돈이 덜 드는 사소한 방법들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이 상세하게 담겼다. 예를 들어 근육을 골고루 깨워주는 15분 아침 체조법을 비롯해 약재를 활용한 목욕법과 건강하게 자는 법 등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하루 건강법'은 매일매일의 작은 변화를 통해 신체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건강습관을 제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 제안하고 있는 것은 맛과 효능을 두루 갖춘 '약차 음용'이다. 증상별로 알맞은 약차를 골라 모카포트나 드립퍼 등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즐기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독자들도 스스로 약차를 배합해 즐길 수 있도록 약초별 효능과 어울림에 대해 세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기 쉽게 정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두통·우울증·비만 등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생활습관병을 해소하기 위한 지압법과 잘못 알고 있는 한약복용 상식, 한의원 치료에 대한 궁금증 Q&A 등 종합병원처럼 내 몸의 건강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정보가 수록됐다. 김형찬 지음. 북하우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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