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행보에 도민이 뿔났다. 농심이 삼다수를 자사의 영구적 독점적 이익추구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처사 때문이다. 도내 소비자단체들은 농심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농심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소송의 힘을 빌어 삼다수를 독점하려는데 경종을 울렸다. 농심은 지난 14년간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농심의 윤리적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주는 세계양식학회 제주유치 성사, 내국인 면세점 품목 확대 난망, 여수세계엑스포 활용 상품개발 본격화, 무차별 불법광고물 살포 속수무책, 정부 관광미항 안전성 재검증·공사중단 거부 등이 뉴스였다.
또 도내 학원 교습비 조정 진통, 언론6사 2차 여론조사 현역3인 강세 여전, 7대경관 국제전화 투표 논란, 보이스피싱 상상 초월, 한미FTA 발효 제주 1차산업 풍전등화, 제주시 우·오수관 사업 말썽 등도 있었다.
공항 내국인 면세점 품목 확대를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 JDC가 품목확대를 꾀하고 있으나 도내 유관업계와 중앙의 부정적 시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과 항만 JDC 내국인면세점 취급 품목은 주류와 화장품 등 15개다. 1인당 1회 구매한도액도 40만원으로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으나 면세점 수익금은 한계다. 면세점 수익금 중 상당액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종잣돈으로 사용된다. 종잣돈이 떨어지면 그만큼 국제자유도시 개발은 탄력받지 못한다. 판매품목 확대에 따른 중앙의 시각은 세수 감소와 단속품목 확대에 따른 부담, 그리고 지역간 형평성을 들어 부정적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모자와 골프용품 등 11개 면세품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부결시켰다. 지역업체의 반발과 함께 공생방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다. 면세점을 확대하거나 품목을 다양화해 지역소상인도 면세점 운영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 여러가지를 현실적으로 검토할 때다. 관광객 1000만명시대에 수년전에 정해진 품목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부의 획기적인 의식전환과 도의회와 도내 업체들도 생각을 바꿀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여수세계엑스포를 활용한 제주여행 상품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본보가 지난달 현장취재를 통해 엑스포와 연계한 상품 개발을 촉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들이다. 도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18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7개 지역 여행업자 60명을 초청, 팸투어를 벌인다. 중국여행업자들은 엑스포와 연계한 제주관광 상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는 또 엑스포 기간 동안 여수에서 가까운 항로를 잇는 여객선 운항횟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구슬을 잘꿰어 소기의 성과를 기대한다.
21회째를 맞는 왕벚꽃축제가 방황하고 있다. 축제장 주무대가 4번씩이나 바뀌고 있다. 편의시설·교통통제문제 탓이다. 제1회 행사때 전농로 일원에서 출발,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시민복지타운에서 다시 종합경기장으로 옮겼다. 시민들은 대표적 봄 축제인 왕벚꽃축제에 대한 인지도 추락을 우려하고 있다. 장소의 고정 등 축제 부실요인 해소와 향토색 짙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시의 고민에 고민을 촉구한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