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춘칼럼]'4·11 總選' 관전 포인트(Ⅱ)

[김계춘칼럼]'4·11 總選' 관전 포인트(Ⅱ)
  • 입력 : 2012. 03.20(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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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군의 윤곽이 거의 가시화된 가운데 22~23일 후보자등록 신청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여·야 각당은 금주부터 선거대책위와 선대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필승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總選)은 연말의 대통령선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제주지역적으로도 숱한 화젯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민주통합당 3인방의 수성(守城)여부를 비롯 현경대 전 의원의 6선 도전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대망의 3연임에 성공하느냐다. 이들 중 누구라도 4·11 총선에서 당선되면 초선(初選)부터 한번도 거르지 않고 3선(選)에 안착한 첫 인물이 된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 배출한 3선 이상 국회의원은 고인이 된 현오봉·양정규 전 의원(각 6선)과 현경대(5선)·변정일 전 의원(3선) 등 4명. 하지만 이들 모두 초선~3선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현오봉의 경우 4대 국회때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지만 5대 선거에서 고배(苦杯)를 마신 후 6대부터 10대까지 연거푸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며 정치거물로 성장했다. 양정규 또한 7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8대 선거에선 쓴잔을 삼켰다. 그 후 9대와 12대에 이어 14~16대 선거에 당선되며 승승장구했다. 현경대 전 의원 역시 11·12대 국회에 연이어 입성했으나 '마(魔)의 벽'인 3연임을 넘지 못하다 14~16대 당선으로 5선을 기록했다.

한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6사가 지난 14일 발표한 '2012총선 제2차 공동여론조사'에선 현역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가 사상 초유의 초선~3선 연임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세 지역 모두 부동층(浮動層)이 20% 이상을 웃도는 등 그 결과를 점치기는 아직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지역의 경우 선거구도 재편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 먼저 제주시 갑을 보면 민주당 강창일 의원의 아성에 새누리당 현경대, 그리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동훈·고동수 예비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절치부심해 온 현경대 예비후보가 다소 불리한 구도를 극복하고 강창일 의원과의 3차례 대결에서 설욕전(雪辱戰)을 펼쳐 6선고지에 등극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서귀포선거구는 이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새누리당이 강지용 예비후보로 단일화된 반면 민주당은 김재윤 의원과 전략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대림 예비후보로 양분되어 있어 과연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은 제주에서 한꺼번에 5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하느냐다. 현재 장하나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장이 청년 비례대표에서 당선권 순번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옥만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도 비례대표 후보 앞순위로 예상돼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바야흐로 '제주 국회의원 5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生物)'이라 했다. 승부를 가름할 각종 변수(變數) 또한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제주도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것이야말로 20여일을 남겨 놓은 '4·11 총선'의 핵심 포인트라 할 것이다. <김계춘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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