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와의 전쟁이 선포됐다. 지난 89년 인위적으로 50마리가 방사된후 지금은 수만마리 이상 서식중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적이 없어 매년 수천마리씩 늘어나고 있다. 한전이 수년간 4만마리를 포획했다. 제주시도 팔을 걷었다.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서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와 위탁계약을 맺어 올 3월부터 본격 포획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루피해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이래저래 까치와 노루가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 상생할 방안은 없는지 고민할 때다.
지난주는 학교 일진회 조사 무리수,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 논란, 난개발 논란 녹지지역 주택 제한, 제학력 갖추기 용역 짜맞추기 의혹, 이중섭거리 가로등 관리 눈총 등이 뉴스였다.
또 한라산에 불, 중소기업 고유가에 허리 휜다, 제주맥주 브랜드 제스피, 신제주권 여중고 설립 시각차,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등도 있었다.
제주시가 시청사 이전을 백지화했다. 이에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예정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통한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공모결과 6곳에서 투자의향을 보였다. 5곳이 공동주택 사업과 관련된 업체다. 한마디로 시청사 예정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 부지는 4만4707㎡다. 제주시는 공모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평가단에서 제안서를 심사키로 했다. 5월중에 투자유치 대상자가 선정된다. 시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시민복지타운만이 적용되는 각종 규제사항을 완화하기로 했다. 시가 신중해야 한다. 우선 시민복지타운은 시의 상징성을 가진 친환경 도시개발지구다. 벽채 색채부터 지붕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눈앞의 이익 때문에 이 잣대를 부러뜨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 둘째 아파트단지가 시청사 부지에 들어서서는 안된다. 전망 좋고 최고의 공동주택 후보지임에는 틀림 없다. 그러나 공공의 상징성을 감안, 회색콘크리트 덩어리가 꽂혀선 곤란하다. 투자활성화를 명목으로 규제를 풀어주고 땅값을 올려받으려는 꼼수도 경계대상이다. 시민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김상오 시장이 진정 고민해야 한다.
서귀포이중섭 거리 가로등 관리가 부실하다. 태풍피해로 8개월째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일부는 현실에 안맞게 설치하거나 일부는 기존 가로등과 달라 난잡함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가로등 행정이 이정도라면 큰 문제다. 이중섭 거리는 교육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시가 첫번째로 손꼽는 자랑 거리 아닌가. 그런데도 한심한 가로등 관리로 인해 서귀포시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시가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라산에 불이 났다. 소방헬기와 공무원 등 1200여명이 긴급 투입돼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 피해 면적은 2ha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찾고 있다. 신속한 대응으로 비교적 쉽게 산불이 잡혔지만 세계유산 한라산이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하마터면 한라산의 보배 구상나무숲이 잿더미로 변할 뻔했다. 본보는 수차례 한라산이나 도서지역 산불발생시 무방비임을 지적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헬기의 상주배치가 더욱 절실해 졌다.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는 한계다. 아픈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