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의 '안전도시'를 꿈꾸다](1)프롤로그

[제주, 최고의 '안전도시'를 꿈꾸다](1)프롤로그
"안전한 환경 위해 노력하는데 의의"
  • 입력 : 2012. 05.07(월) 00:00
  • /최태경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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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2007년 7월 'WHO 제주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 사진은 당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인 선포식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2004년부터 안전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돌입
손상감시체계 구축 2007년 '제주 안전도시' 공인

○…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안전도시'(Safe Community)에 이름을 올린 지 벌써 5년이 흘렀다. 지난 2004년부터 제주안전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2007년 세계에서 117번째,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안전도시는 5년마다 재공인 평가를 받아야 하며, 제주자치도는 올해 이를 앞두고 있다.

안전도시의 진정한 의미 찾기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제주자치도가 펼쳐온 다양한 사고손상예방사업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재공인 평가와 함께 향후 세계적인 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제주자치도의 방향을 가늠해 본다. <편집자주>…○

'안전도시'란 하나의 지역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안전'의 완성 상태가 아니라 지역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 구조변화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안전도시는 지난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World Conference on Accident and Injury Prevention)'에서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성명을 채택하며 태동했다.

▲2007년 7월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인 선포식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세계보건기구(WHO) 지역사회 안전증진 협력 센터인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에서는 안전도시사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WHO 안전도시 지원센터와 안전도시 공인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안전도시로 공인된 도시는 28개국 268개 도시이며, 제주자치도는 지난 2007년 7월30일 117번째로 공인받았다.

▶제주안전도시가 탄생하기까지=제주자치도는 지난 2004년 WHO안전도시 협력센터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제주안전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제주자치도는 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2005년 사업추진 기반 및 공인여건 조성 단계를 시작으로 2006년 공인사업 추진 및 공인여건 충족 단계, 2007년 안전도시 공인획득 및 장기발전전략 수립 단계다.

▲2007년 7월 선포식을 앞두고 열린 '안전도시 만들기 자율실천 결의대회'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제주자치도는 2005년 손상자료원에 대한 기초연구와 지역사회 사고손상실태 조사를 실시해 이에 근거한 사업추진전략을 개발·수행했다. 2006년에는 사고손상감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6개 종합병원과 제주자치도소방방재본부가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사고예방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최종 공인받게 됐다. 이후 제주자치도는 2008년 과학적인 손상감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에 따른 손상예방정책 추진 단계인 '안전도시 정착 단계', 2009년 민간주도형 자율 안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민 안전의식 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안전도시 확산단계', 2010년 분야별 사고손상 우선순위에 따른 예방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정책포럼, 안전체험 등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고손상 저감단계', 2011년 지역사회 안전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도민 안전의식 증대 및 2012년 재공인 평가를 위한 '재공인 획득 추진단계'까지 각 단계별 사업을 모범적으로 밟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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