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서울을 걷다(버튼 홈스 지음·이진석 옮김)=여행기(travelogue)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저자는 미국 각지에서 기행영화를 상영하며 여행담을 강연한 저명한 여행가이자 영화인이었다. 세계 각국을 누비기도 한 저자는 생생한 사진과 짤막한 인상기를 총 10권에 담아 버튼 홈스의 여행기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제10권에서 일본 여행기와 함께 '한국의 수도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서울 여행기다. 푸른길. 1만5000원.
▶문학권력 논쟁, 이후(홍기돈 지음)=문학권력 논쟁을 주도했던 비평가로서 논쟁꾼의 이미지를 끌고 다녔던 저자의 세 번째 비평집. 그간 자본 비판적인 문학적 입장에 가려져 조명받지 못했던 시각, 인문의 토대로부터 길어올린 웅숭깊은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톨릭대 국문학과 교수인 홍기돈이라는 문학비평가의 한 단계를 넘어서는 지점에 있다. 예옥. 1만8000원.
▶자연의 농담(마크 S. 블럼버그 지음·김아림 옮김)=진화와 발생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발생적 이형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중요성을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발생의 진화적 결과와 진화의 발생적 결과를 조명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기형과 괴물들의 역사적 중요성과 발생적·진화적 관점 사이에서 이들이 갖는 역사적으로 견고한 관계를 이야기한다. 알마. 1만5000원.
▶사막에서 북극까지 나는 달린다(안병식 글·사진)=지구 한 바퀴를 달린 저자가 달리기의 매력과 익스트림 대회에 참여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세계 마라토너와 나눈 인터뷰, 달리면서 느낀 삶에 관한 통찰을 담아냈다. 세계의 오지를 달리고 난 후 그는 고향 제주에 그동안 자신이 참가했던 대회와 비슷한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만들겠다는 꿈을 세웠다. 그동안 저자가 참여한 주요 익스트림 마라톤 대회와 횡단 레이스에 관한 기록을 정리하고, 세계 유명 익스트림 마라톤 대회 정보를 수록했다. 씨네21북스. 1만4000원.
▶인터넷에 빼앗긴 아이(고영삼 지음)=청소년 88만 명이 인터넷 중독이라지만 부모 중 90%는 "내 아이는 괜찮다"고 한다. 학업에 흥미를 잃었을 때, 또래와 부모 등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현실 도피 수단으로 인터넷에 빠지는 아이들이 많다. 부모들에게 아이가 왜 인터넷에 빠지는지, 인터넷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아이가 처한 상황을 파악해 인터넷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준다. 베가북스. 1만5000원.
▶차근차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초등 시절 진짜 스펙이다(심옥령 지음)=저자는 영어 이머전 교육, 토론·탐구교육으로 소문난 영훈초등학교에서 37년을 보낸 교육전문가다. 초등학교 시절에 다져둬야 할 탄탄한 기본기(인성과 학습태도), 엄마가 가슴에 품어야 할 교육 철학,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차근차근 학습법 등 아이 초등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한다. 큰솔.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