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치유의 숲 사려니숲길로 떠나 보세요

[편집국에서]치유의 숲 사려니숲길로 떠나 보세요
  • 입력 : 2012. 05.28(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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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걷고 싶은 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보다 다섯 배 열 배나 큰 나무들이 몇 시간씩 우리를 가려주는 길. (중략) 오늘 하루의 속도를 늦추게 해준 걸 고맙게 받아들인 삼나무 숲길. 문득 짐을 싸서 그곳으로 가고 싶은 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라산 중산간 신역(神域)으로 뻗어 있는 사려니 길 같은". 도종환 시인이면서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려니 숲길'이라는 제목의 시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27일 개막됐다. 6월10일까지 보름동안 계속된다. 사려니숲 길 행사는 지난 2009년 새로운 개념의 숲길 생태체험과 건강·치유의 산림문화 선도를 목적으로 출발했다. 해마다 인기를 더하면서 지난해는 전국 10대 명품 숲길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관주도에서 떠나 도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제주관광공사·관광협회, 한라일보사 등 각급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조천읍 교래리와 제주개발공사가 지역 대표로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려니'는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코힐링(eco-healing)은 ecology(자연)와 healing(치유)의 합성어다. 즉 자연속에서 치유력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에코힐링 체험공간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지방에서도 이 분야에 불을 켜고 있다. 한 체험객은 "천혜의 제주자연환경에 신록이 우거진 숲을 걸으니 몸속에 쌓여있던 노폐물과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객 저마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 담겨져 나온다. 사려니 에코힐링 체험행사는 8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길게는 남원읍 한남리까지 가는 16km에서 짧게는 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 까지 이어지는 9km코스가 있다. 통상 3~8시간까지 걸린다.

행사가 4회째를 맞이하면서 상당수가 매년 참가하는 마니아들이다. 그들은 사려니숲 길이 진정 위대함을 해마다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올해는 송잇길 짚신걷기를 비롯 천미천 동전 던지기 등 처음 선보이는 체험프로그램들이 있다. 어린이 대상 자연학습, 임산물 전시관, 숲속 사진전, 에코힐링 기원 편백나무 게시판 걸기 등도 마련됐다.

매주 토요일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길 탐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숲체조 및 명상체험이 진행된다. 신록의 우거진 5월 대자연의 향취를 깊게 들이마시면서 가족과 함께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 봄은 어떨까. 분명코 사려니숲 길이 예사로운 곳이 아니구나 함을 느낄 것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후회한다. 지금 떠나보세요.

지난주는 세계지질공원 2단계 인증 착수, 용천수 복원사업 개선돼야, 장수의 섬 노인관리대책 부실, 무분별 하천정비 바다환경 죽인다, 특성화고교 체제 개편 진통예상 등이 뉴스였다.

또 전세버스 안전불감증 여전, 세계유산센터 운영관리 발등의 불,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행정시장 직선제로 가나, 도심지 방치되는 폐자전거 문제, 분양시장 과열 투기꾼 배만 불려, 고리사채업자 무더기 검거 등도 있었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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