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탐방객들의 눈과 발길을 붙잡았다. 또 비교적 좋은 날씨가 이어져 사려니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숲길이 주는 건강함을 마음껏 접했다. 다만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의 얌체 주차 등은 문제다. 사려니는 전국 10대 명품숲길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를 더하고 있다. 이 좋은 숲길을 도민은 물론 관광객 등 모두가 보호·관리자가 돼야 할 것이다.
지난주는 담임 맡는 기간제 교사 증가세, 호황 맞은 제주 숙박대란 조짐, 다가구주택 쪼개기 문제, 제주공항 한계치 다다랐다, 모구리 야영장 수요자 편의 외면 눈총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녹차 수출로 돌파구 찾나, 낡은 학교 수영장 애물단지, 개발공사 한라水 새브랜드 개발, 제주미래비전 26개 과제 확정, 어촌체험마을 효과 미흡 등도 있었다.
지난달 26일 4만137명이 내도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관광객만 92만명을 넘어섰다. 항공기 좌석과 선편 확대, 각종 이벤트가 제주로 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복병이 있다. 숙박대란 조짐이다. 도내 관광호텔 예약률은 90%에 달해 사실상 만실이나 마찬가지다. WCC제주총회를 비롯 굵직한 행사들이 즐비해 있어 숙박난은 갈수록 태산이다. 사전 객실예약 없이 모객한 여행사는 객실 섭외를 위해 웃돈까지 마다않고 있다. 제주여행 심리는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숙박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단의 조치가 그래서 필요하다.
다가구 주택 불법 방쪼개기가 문제다. 제주시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쪼개기를 하면 우선 건물 안전성에 이상이 오고 주차난이 불거진다. 이외에도 화재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의 조사결과 201동 중 55동에서 불법 구조변경을 했다. 당초 192가구가 무려 323가구로 늘어났다. 특히 40동은 이행강제금 부과에도 요지부동이다. 제주시가 사법기관과 함께 손을 대야 한다. 이미 원상복구한 15동과 형평성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행정조치가 절실하다.
서귀포시 모구리야영장 관리·운영이 입방아다. 수요자 편의를 외면하고 있다. 인도와 사물함은 부숴지고 운동장엔 잡풀만 무성하다. 이용자들이 불만과 함께 민원을 제기해도 시는 인력타령만 하고 있다. 서귀포시의 시정이 아마추어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꼴이다. 본격 여름성수기와 장마철을 앞두고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시가 서둘러 제반 상황을 전수 점검하고 문제점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
어촌체험마을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는 7곳의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어촌경제 활성화와 도시인에게 휴식·여가 공간 마련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 7곳에는 각 5억원이 사업비가 투자됐다. 그러나 체험프로그램 빈약으로 이용객들이 외면하고 있다. 고작해야 배낚시 정도다. 좋은 취지를 갖고 출발한 체험마을인 만큼 제대로 관리돼야 한다. 원담복원 등 시설확충과 함께 바릇잡이 체험 그리고 해당마을의 지역문화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