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도 전체가 CCTV 천국 될 판이다

[편집국에서]도 전체가 CCTV 천국 될 판이다
  • 입력 : 2012. 07.30(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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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이다. 피서를 위한 해변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3일부터 3일간 이호테우 축제가 있다. 원담 고기잡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4일엔 함덕 서우봉해변 이벤트가 있다. 또 4일부터 이틀간 한림읍 금능에서 원담축제가 있다. 짙푸른 바다와 파도 그리고 각종 이벤트가 도민과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한번쯤 추억만들기에 동참하면 좋을 듯싶다.

지난주는 프리미엄 쇼핑아울렛 진퇴양난, 투자진흥지구 전면 손질 불가피, 9월 학교 비정규직 파업 우려, 대중교통 이대론 안된다,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제주복합체육관 현상공모 잡음 등이 뉴스였다.

또 세계유산재단 첫 단추부터 어긋나, 고산서 한반도 최고 주거지 나왔다, 소규모학교 통폐합 조례 입맛대로, 코스메틱 실적 뻥튀기 심각, 도미노 항공요금 인상 눈총 등도 있었다.

대중교통이 도마위다. 현장확인 결과 불편사항이 수두룩했다. 환승·터미널·승차대 등 곳곳에서 민원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급감하던 이용객이 2006년 부터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반전되는 시점에서 문제다. 연간 46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매해 업체 적자보전과 함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수백억원씩 투자하고 있지만 뭘해도 티가 안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용·불편사항을 개선하려면 8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 본보의 현장감 있는 개선·민원사항 도출이 그래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정이 직접 대중교통 체험을 해보고 개혁수준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할 때다.

올레길을 탐방하던 40대 여자 관광객이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인근 마을 주민을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참으로 끔찍하고 어떻게 이런 범행이 이뤄졌는지 경악케 하고 있다. 범행동기는 오락가락이다. 사단법인 올레는 긴급회견을 열고 올레길 탐방 안전수칙을 내놨다. 우 도정도 올레길에 예비비를 써서라도 CCTV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찰도 피서철 관광지 등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일이 터지고 나서야 호들갑들이다. 올레길이 1~2km도 아니고 도 전체는 물론 마을별 그리고 우도와 추자도 등에도 자체 올레길들이 즐비하다. 어쩌면 도 전체가 CCTV천국이 될 판이다. 긴급처방도 중요하지만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청정성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 책임지고 치안·안전대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전방위적인 고민이 요구된다.

공공시설 현상공모가 또 잡음이다. 이런저런 의혹들이 심사와 당선작 선정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다. 사전고지 없던 감점기준을 내놔 1위 작품을 탈락시키는 일이 생겼다. 도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업체는 '법적대응 불사' 방침을 밝혔다. 공정하게 진행되면 문제없을 일들이 왜 상식에 벗어나는지 모르겠다. 현상공모는 좋은 작품을 골라 당선작을 내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도청의 아마추어적 행정행위가 문제다. 특정 당선작을 내기 위한 이현령 비현령식 일처리는 곤란하다. 감사위원회나 사법당국이 나설 시점이다. 현상공모가 꼼수를 통해 특정업체 밀어주기식 창구가 된다면 정말 큰일이다. 우 도정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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