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2. 08.03(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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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이브 파칼레 지음·이세진 옮김)=생명은 어떻게 출현했을까?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창조론 대신 저자가 주목한 것은 과학이다. 현재 우주의 기원을 '창조주'라는 해법으로 풀지 않는다면, 우리 인간이 그 다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설은 빅뱅이론이다. 저자는 현재진행 중인 과학자들의 대답들을 아름다운 문체로 철학과 과학, 문학을 넘나들며 풍요롭게 펼쳐 보인다. 해나무. 2만3000원.

▶사랑이 달리다(심윤경 지음)=저자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고 '달의 제단'으로 제6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작가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매번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는 작가가 이번에 함께한 파트너는 '마하39로 달리는 여자' 김혜나다. 솔직하고도 대담한 문장이 모든 걸 내던지는 그녀의 사랑을 향해 함께 달려나간다. 문학동네. 1만2000원.

▶해피스톤은 왜 토암바 섬에 갔을까?(로랑 코르도니에 지음·정기헌 옮김)=우화를 통해 경제학의 이론들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우화라는 형식을 이용한 까닭은 단일 작물을 재배하고 초보적인 물물교환 경제가 이뤄지는 가상의 섬 토암바에 화폐와 경쟁, 신용이라는 자본주의의 산물이 자리 잡으면서 원시 자연 경제가 어떻게 변질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은근히 또는 직설적으로 한 사회의 지배적 경제 담론을 비판하고, 정치 권력자들의 비위를 맞추며 연명하는 경제학자들의 모습을 폭로하고 있다. 함께읽는책. 1만4500원.

▶심리학의 작은 비밀(크리스토프 앙드레 외 지음·이은정 옮김)=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스무 명의 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 심리학자들의 글을 한데 모아 우울과 불안, 두려움과 고통을 치료하고자 하는 책이다.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에피소드와 조언들이 기운을 북돋아주고, 뒤로 한발 물러서 좀 더 명료하게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열림원. 1만4000원.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도종환 글·송영방 그림)=월간 '좋은 생각'에 연재한 '도종환의 산방일기'를 책으로 엮었다. 산방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했던 시간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사소하면서도 진솔한 감정들, 치열한 자기 탐구의 시간들, 그러한 것들을 감정의 과잉 없이 담백한 언어로 담담하게 펼쳐냈다. 문학의문학. 1만3800원.

▶건강박사 유태종의 9988 건강습관(유태종 지음)=89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모아 99살까지 팔팔하게 사는 법 88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파키스탄의 훈자,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러시아의 코카서스를 비롯해 전 세계 소문난 장수촌을 다니며 장수의 비결을 연구하기도 했다. 마음건강법에서부터 식사법과 운동법,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다 양한 건강정보가 가득하다. 리스컴.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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