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 받던 참다랑어 양식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풍에 의한 정전으로 170마리 이상 떼죽음 당했다. 4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 무게가 40kg 넘고 1m50cm이상 커 가격만 평균 250만원 넘는다. 4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 참다랑어 육상양식사업에 대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피해를 계기로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는 산방산 낙석사고 무대책, 제15호 태풍 볼라멘 제주 직격탄, 수출 1조원 달성 과제 산적, 제주태생 리디아 고 최연소 LPGA 우승, 일본 관광객에 성매매 일당 무더기 검거 등이 뉴스였다.
또 태풍영향 휴업학교 관리 부실, WCC제주총회 참가자 1만명 육박, 1000억원 들인 서귀포항 부두 박살, 사람발자국 화석 보존방안 시급, 제주시 해수욕장객 200만명 돌파 등도 있었다.
산방산 낙석사고가 늘 문제다. 산방산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77호다. 하지만 서귀포시를 비롯 정부차원의 관리가 안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집중호우로 무게가 4톤이나 되는 바위가 도로변에 떨어졌다. 암벽 식물지대 주변 4곳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차량이나 인명피해가 없는 게 참 다행이다. 지난 2010년 이후 10여차례나 낙석과 토사가 흘렀다. 매해 임시방편식 복구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다. 재해위험지구 지정을 비롯 중장단기 대책을 이제야 말로 수립할 때다.
수출 1조원달성이 난망이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도정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수출1조원 달성을 공약화 했다. 도는 부서를 정비하고 주요 현안으로 분류해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도가 24일 2013 수출진흥 및 주요사업 계획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보면 희망적이지 못하다. 여러 계획들이 계획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북경주재사무소 설치를 비롯 제주전자무역시스템 관리 한계, 제주 특산물 전시판매장 수익창출 미흡,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사업등이 개선점이다. 도는 수출기업인들의 애로를 적극 수용해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출1조원시대 개막은 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눈높이에 맞춘 시책과 지원책 그리고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태풍 볼라벤이 제주섬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수확기 콩이나 갓 파종한 당근 그리고 시설하우스와 노지감귤, 양식장 등 성한 곳이 없다. 학교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4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제주를 빠져나간 뒤에도 초속 30m이상 강풍이 10시간 넘게 계속 불어 도민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렸다. 이처럼 제주섬이 갈기갈기 찢어졌지만 도민들은 위대했다. 공직자와 기관단체들은 후폭풍에도 불구 도로변 낙엽과 쓰레기 청소에 매진했다. 주민들도 빗자루를 들고 집앞에 나섰다. 군장병들도 총대신 삽과 낫을 들었다. 일시에 한몸과 한뜻이 되어 구슬땀이다. 중국어민들에 상관없이 목숨을 건 구조작업은 사람이 아름다움을 엿보게 했다. WCC제주총회란 큰 행사를 앞둔 도민 한마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분위기가 한달 남은 추석까지 쭉 이어져 WCC성공개최와 풍성하지 않지만 마음 넉넉한 추석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