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제주에서 개막됐다. 환경올림픽에 걸맞게 180여개국에서 1만여명의 정부 고위급인사와 환경전문가, 관련 CEO 등이 제주에 몰렸다. 오는 15일까지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진행된다. 동북아에서 처음 열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제주형 의제 중 하나인 하논복원 프로젝트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국가 어젠다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다. 성공개최를 위해선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외에 방법이 없다. 행사장을 찾아 즐기고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알려야 할 것이다. 차분히 준비해온 만큼 제성과를 위해 모두가 팔 걷을 때다.
지난주는 강정방파제 구조물 파손 놓고 이견, 제주 캠핑체계 제대로 갖춰야, 태풍피해 1000억원 넘을 듯, 제주곶자왈 도립공원 첫선, 제주 외해양식 적지 평가 논란, '서귀포에버' 브랜드 유명무실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노인사망사고 최악, 제주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바닥 드러낸 도기금 어쩌나, 스쿨존에 수백억 투자불구 효과 반감, 제주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무인헬기 이용 공동방제 주목 등도 있었다.
제주곶자왈 도립공원이 첫선을 보였다. 정식개장은 12월이지만 WCC제주총회에 맞춰 임시로 문을 열었다. 대정읍 보성·구억·신평리 지역 154만㎡나 된다. 도와 JDC·곶자왈 공유화재단 협약으로 디딤돌을 놓았다. 곶자왈엔 벌레와 숨골, 새들의 지저귐, 귀는 즐겁고 초록의 숲은 눈을 시리게 한다. 마음은 여유롭고 영혼이 맑아지는 곳이다. 가마터와 돌담, 4·3흔적 등 제주인들의 체취가 곳곳에 배어 있다. 제주도 등은 곶자왈을 통해 제주의 허파에 대한 보전·관리의 필요성과 체험·학습공간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탐방로의 총 길이는 6.5km. 체험을 통한 난대림과 온대림이 공존하고 영혼을 맑아지게 하는 곶자왈 도립공원을 찾아 봄은 어떨까.
서귀포에버가 뭐죠. 시가 지역특산물을 명품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판매할 목적으로 출범한 서귀포에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전임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때 반짝 효과를 낸 이후 관심이 시들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조차 통합브랜드가 뭔지 모른다. 인지도가 낮아 통합브랜드가 실질소득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초기엔 인터넷 쇼핑몰도 개설했지만 얼마안가 찾는 발길이 줄면서 폐쇄됐다. 서귀포시엔 감귤을 비롯 많은 특산물이 있다. 시가 마음먹기에 따라 통합브랜드 서귀포에버가 크게 달라짐은 자명한 일이다. 전임시장이 역점사업이라고 해서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이 사장돼선 정말 곤란하다.
스쿨존이 있으나 마나다.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예산투입에도 불구 효과가 미미하다. 스쿨존에 대한 인식부족과 안전불감증, 느슨한 단속 등이 한데 어우려져 문제를 키우고 있다. 스쿨존 구역내 교통사고 발생률은 지난 2007년 10건에서 2008년 25건, 2010·11년 각 19건 등이나 되고 있다. 좋은 취지의 제도가 제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스쿨존내 법규위반에 대한 단속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하굣길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정을 드나들어야 함은 당연히 어른들이 챙겨줘야 할 몫이다.
<오태현 편집국장>